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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로 독해지는 安… 지역민심‘싸늘인철수, 김이수 인준 부결 역풍에 원칙론 강조하며 정면대응
김병진 기자  |  oneand1986@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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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7.09.14  09:5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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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취임 후 처음으로 전북을 찾아 ‘강경발언’을 이어간 가운데, 지역여론이 싸늘해지고 있다.

특히 국민의당이 ‘예산홀대’로 민심 잡기에 나섰지만, 정작 뒤에선 원칙론을 강조하며 지역 인사를 홀대한다는 비판의 목소리가 크다.
  
13일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는 전북도청에서 열린 현장최고위에서 “2013년 미래부장관 후보자가 낙마하자 박근혜 전 대통령이 국회와 국민을 향해 레이저 빔을 쏘며 비난한 일이 떠오른다”고 청와대와 여당의 김이수 헌법재판소장 후보자 인준부결 비난에 정면으로 맞섰다.

이어 “헌법재판소장 후보자 표결 이후 청와대와 더불어민주당의 행태가 금도를 넘었다”며 “북한을 압박하라 했더니 국회와 야당을 압박하고 있다”고 비난의 수위를 높였다.

안 대표는 기자회견에서 “국회의원 각자가 고민하고, 나름의 판단기준으로 표결했다”고 일각에서 일고 있는 대표 책임론에 선을 그었다. 하지만 “표결전 3차례의 심도 있는 내부 토론을 거쳤다”고 밝혀 지역안팎에선 당이 애초부터 전북인사 홀대에 대한 개선 의지가 없었다는 비판이 크다.

전북은 법조3성(聖)을 배출한 명실상부 대한민국 법조의 요람이다. 하지만 지난 수십 년 동안 법조 고위 인사에서는 항상 소외지역이었다. 결국 이 같은 여론을 의식한 듯 문재인 대통령은 취임 후 10일만에 김이수 후보자를 지명됐고, 별도 기자회견을 자청할 만큼 애정을 드러냈었다.

그러나 이번 사태로 인해 후폭풍이 만만치 않다. 안 대표는 지역에 와서도 성난 민심을 달래는 사과대신, 원칙적인 표결을 강조하고, 민주당과 청와대를 비난하는 자세를 취했다.

실제 이날 최고위원회가 열리는 도청에서 한 주민이 찾아 “국민의당이 전북의 자존심을 짓밟았다. 김 후보자를 부결시켜서 전북의 미래가 없어졌다”고 항의하는 소동이 일기도 했다. 용진농협 앞에서도 한 주민이 “문재인 대통령 하시는 일마다 반대만을 위한 반대를 한다”고 거세게 항의했다. 이에 한 당직자는 “민주당에서 반란표가 나왔을지 어떻게 아느냐”고 따지기도 했다.

특히 이날 잇따라 열린 최고위원회와 전북도 예산정책협의회에 지역의원 7명 중 5명이 불참하면서 ‘김이수 역풍’ 우려 해석을 낳았다.

이에 안 대표는 “현재 국회에서 청문회와 본회의가 열리기 때문에 의원들이 자리를 비우기 어렵다”며 “주요 당직자인 사무총장, 정책위의장, 예결위원 등을 모두 전북지역 의원들이 맡고 있어 마음이 든든하다”고 설명했다.
김병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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