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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만금 조기개발 ‘잼버리 호기’ 놓쳐서는 안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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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만금 조기개발 ‘잼버리 호기’ 놓쳐서는 안돼
  • 전민일보
  • 승인 2017.08.18 1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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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세계잼버리대회가 광활한 새만금의 드넓은 부지에서 개최된다. 당초 예상을 뒤엎는 압도적인 지지로 새만금 유치가 확정되면서 전북은 축제분위기가 연출되고 있다. 세계잼버리 대회는 전 세계 스카우트 5만여 명이 찾는 초대형 국제행사이다.

여타의 국제행사와 달리 많은 비용이 들지 않는다는 점에서 시너지효과 극대화 전략만 제대로 마련한다면 투자대비 더 많은 실익을 거둘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특히 새만금을 전 세계에 제대로 알릴 수 있다는 점에서 호기를 잡았다.

전북도가 세계잼버리대회 유치에 2년간 공을 들인 실질적인 이유는 새만금 내부개발 기폭제를 마련하기 위한 측면이 작용했다. 문재인 정부가 새만금 조기개발을 공약하고 나선 가운데 잼버리대회 유치는 새만금 SOC 구축사업에 큰 힘이 될 것으로 보인다.

‘2023년 새만금 세계잼버리’는 전세계 168개국의 청소년 5만명이 찾을 것으로 예상되는 등 역대 최대 규모로 치러질 예정이다. 평창동계올림픽의 참가국이 80개국, 선수·임원·기자 등을 다해도 2만6000명인 것을 감안하면 엄청난 규모다.

5만여명의 엄청난 인원이 여러 곳을 이동하기 때문에 접근성 등 이동편익이 우선시 돼야 한다. 2023년 전에도 새만금 현지에서 사전대회(국제패트롤잼버리(2018), 한국잼버리(2020), 국제패트롤 잼버리(2022) 등이 개최되기 때문에 조기에 기반시설 구축이 이뤄져야 한다.

문재인 대통령도 성공적인 대회개최를 위해 전폭적인 지원을 약속했다. 새만금 하늘과 땅, 바닷길을 조기에 개통할 수 있는 동력을 확보하게 된 셈이다. 전북도는 17일 기획재정부에 새만금 SOC 조기구축의 필요성을 설명하며 내년도 국가예산 반영을 요청하기도 했다.

실제로 국내 첫 세계잼버리대회가 열렸던 지난 1991년 강원도(고성)는 미시령도로와 춘천-강릉간 잼버리 도로, 양양공항 등 도로와 공항시설 구축을 완료했다. 당장 새만금 신공항 건설을 위한 타당성 검토가 진행중인 상황이어서 전북도는 매우 고무된 반응이다. 세계잼버리대회 유치로 새만금 기반사업 구축시기를 앞당길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기 때문이다. 성공적인 대회를 치르는 것은 매우 중요하지만, 6년간의 준비과정을 통해 새만금 등 전북의 SOC 구축사업을 조기에 완료할 수 있도록 선제적인 대응이 요구된다.

기회는 왔을 때 최대한 살려서 잡아내야 한다. 전북은 호기를 맞았고, 새만금 조기개발의 실질적인 실행력을 갖출 수 있는 기회가 다가왔다. 작금의 호기를 제대로 살리지 못한다면 새만금 조기개발은 포기하는 것이 더 나을수도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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