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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시장의 활성화는 소방안전으로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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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시장의 활성화는 소방안전으로부터
  • 신성용 기자
  • 승인 2017.08.16 1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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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모(익산소방서 방호구조과 예방안전팀장)

지난해 1130일 대구 서문시장 화재의 충격이 가시기도 전에 올 1월과 3월 여수 수산시장, 인천 소래포구 어시장 등에서 대형화재가 발생하여 전국민들을 안타깝게 만들었다.

전통시장은 현재와 과거가 공존하고 알뜰한 가격에 양질의 제품을 살 수 있는 문화쇼핑의 공간이다. 최근 침체되었던 전통시장은 야시장, 청년시장 등 세대교체가 아닌 세대공존이라는 개념으로 활성화되어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많은 사람들이 찾는 공간으로 변화되고 있다.

그러나 전통시장은 소방시설과 대피시설이 갈 갖춰진 대형마트에 비해 시설 노후화와 소규모 점포 밀집, 좁고 복잡한 미로식 통로 등 구조적인 문제점으로 소방활동에 장애가 되고 의류, 침구류 등 가연성 상품들이 많아 대형화재의 우려가 높다.

이에 따라 익산소방서에서도 관내 전통시장에 대해 화재예방 행정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건물개요와 위치도, 소방시설 등을 포함한 관리카드를 정비해 점검과 유사 시에 적극 활용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2회 이상 유관기관과의 합동점검을 실시하고 시장 전체 점포에 대한 기초소방시설인 소화기, 감지기 등의 설치와 보급을 완료했다.

비상소화장치함과 보이는 소화기를 설치해 유사시에 관계인이 적극적으로 대처할 수 있도록 했으며 올해 상반기에는 익산시의 적극적인 협조로 말하는 소화기’ 240개를 보급하기도 하였다.

전통시장의 화재가 야간이나 새벽 시간대에 주로 발생하는 점을 감안하여 화재예방을 위한 기동순찰을 취약시간인 새벽에 2회 실시하고 있으며 화재 시 원활한 소방활동을 위해 출동로 확보 캠페인을 하고 있다.

전통시장에 대한 맞춤형 안전관리를 위해 10월 말까지 일제안전점검을 실시하고 화재안전등급(A~E) 분류를 완료할 계획이다.

전통시장은 다양한 소유형태와 운영의 특수성으로 인해 행정관청의 노력만으로는 목적을 달성하기 어렵다. 그렇기 때문에 이러한 화재예방 행정과 관련 법 만큼이나 중요한 것이 상인들의 안전의식과 적극적인 관심이다.

기초소방시설인 소화기와 감지기의 비치 뿐 만 아니라 사용법, 점검 방법 등을 익혀 화재 초기에 적절하게 사용해야 할 것이다. 점포 간 구획 및 가판대, 보호천막 등이 불에 타기 쉬운 가연성 소재로 되어 있는 경우 유독가스를 유발하고 화재확산의 매개가 되기 때문에 방화천막으로 교체하여야 한다.

신속한 신고를 위해 자동화재속보설비를 설치하고 소방차 출동에 지장이 없도록 소방통로는 생명통로라는 생각으로 통로에 가판이나 물건을 적치하는 행위를 절대 금하여야 한다.

전통시장의 활성화는 안전한 전통시장에서부터 시작될 것이다. 더욱 많은 사람들이 볼거리, 먹을거리, 즐길 거리 등을 찾으러 전통시장으로 안심하고 올 수 있도록 상인들의 노력과 시민들의 관심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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