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당이 오는 27일 중앙위원회를 열고 오는 8·27 전당대회와 관련, 단일성 지도체제 도입 여부를 확정하기로 했다.
예상되는 국민의당 지도체제는 당대표와 최고위원을 동시에 선출하는 집단성 지도체제에서 당대표와 최고위원을 분리 선출하는 단일성 지도체제가 될 것으로 보인다.
국민의당 김유정 대변인은 이날 비대위 결과 브리핑을 통해 “오는 27일 오전 11시에 중앙위원회를 소집해 지도체제 개편 등 관련 사항을 논의하고 이에 따른 당헌·당규 개정의 건을 다룰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 대변인은 “(23일)어제 중앙당 당사에서 진행한 지역위원장 혁신간담회, 오늘 비상대책위원회-혁신위원회 간담회에 이어 중앙위원회 등 각 단위별, 다양한 의견수렴과정을 통해 지도체제 개편을 포함한 당내 혁신방안 논의를 이어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최명길 원내 대변인도 “지난 주말 당 혁신위원회(혁신위)와 원외위원장들이 간담회를 했다”면서 “지도체제는 완전한 단일성 체제는 무리가 있으니 최고위원회를 존치하되 대표와 최고위원은 분리 선출하자는 요구가 있었다”라고 전했다.
이에 앞서 당 혁신위는 위기의 당을 정상화시키기 위해서는 최고위원 제도를 폐지하고, 강력한 단일성 대표 체제를 도입해야 한다고 건의했다. 하지만 당 의원총회에서는 단일성 대표 체제를 도입하되, 견제 수단으로 최고위원회는 유지하자는 의견이 많이 나온 바 있다.
한편 국민의당은 전당대회준비위원 중 한정훈 위원의 사임에 따라 허만호 경북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를 추가 선임하였고, 전준위은 이날부터 회의를 열고 이같은 지도체제 변경 등에 대해서 논의에 들어갔다. /서울=김영묵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