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부터 익산 아르케소극장
극단 작은 소리와 동작(대표 이도현)이 오는 12일부터 30일까지 제57회 정기공연으로 희곡 ‘파수꾼’을 익산 아르케 소극장에서 공연한다.
‘파수꾼’은 희곡작가 이강백씨의 초기 작품으로 우화적인 내용과 인물의 구성으로 세상에 대해서 이야기한다.
‘황야’라는 독특한 배경과 끊임없이 출몰하는 이리떼로부터 마을을 지키고자 노력하는 파수꾼들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망루 위의 파수꾼 ‘가’가 이리떼의 출몰을 알리면 파수꾼 ‘나’는 양철북을 두드리며 이리떼의 출몰을 마을에 알려야 한다.
또한 수천 개의 덫을 관리하면서 이리를 한 마리라도 잡으려고 노력한다. 파수꾼 ‘다’는 망루 위에 올라갈 꿈을 가지고 파수꾼에 지원해서 황야에 온 지 얼마 안 된 신참 파수꾼이다.
모두가 잠든 사이 망루 위에 올라가서 진실을 알게 된 파수꾼 ‘다’는 진실을 알리기 위해 마을의 촌장에게 편지를 보내게 된다.
하지만 이미 진실을 알고 오랜 세월 동안 감춰왔던 촌장은 파수꾼 ‘다’를 여러 가지 방법으로 회유하게 되는데…….
한유경 연출자는 “이 작품을 연출하면서 세상과 인간상에 대해서 어떻게 꼬집을까 하는 고민보다는 있는 그대로를 보려고 했다”며 “이야기 속에 숨어 있는 또 다른 분위기와 상황을 배우들과 함께 고민하고 상상하고 이야기하면서 풀어가려고 노력했다”고 밝혔다.
공연은 평일 오후 7시 30분, 토·일 오후 5시에 진행된다. 문의 063-852-0942, 010- 2650-9832
박해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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