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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짓으로 빚어낸 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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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짓으로 빚어낸 제주
  • 박해정 기자
  • 승인 2017.07.10 14:1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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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제주특별자치도립무용단 교류공연
▲ 제주 물동이 춤

제주도 전통춤의 그윽한 멋과 꽃처럼 피어나는 화사한 몸짓이 전통과 현대를 아우르는 역동적인 무대로 남원에서 펼쳐진다.

7일 전북도립국악원(원장 신동원) 관현악단(단장 조용안)에 따르면 11일 오후 7시 30분 남원 국립민속국악원 예원당에서 제주특별자치도립무용단(단장 변영성)이 ‘상(上)·상(相) 그리고’를 무대에 올린다.

제주의 전통춤을 중심으로 ‘기원무’나 ‘의식무’처럼 인간의 기원과 사람을 어루만져주는 풍요로운 마음을 춤으로 형상화했다.

이번 공연은 전북도립국악원과 제주문화예술진흥원이 2017년부터 시작한 교류공연의 일환으로 국립민속국악원과 공동으로 주최한다.

전라북도와 제주도 산하 예술단의 교류는 ‘전북의 익산백제왕궁지구’와 ‘제주해녀’의 ‘세계문화유산등재’ 기념, 특별 기획공연이다.

제1부 ‘상(上)’의 시작은 나라의 태평성대를 기원하는 춤으로 한국적 아름다움과 멋스러움이 묻어나는 ‘태평성대’가 알린다.

궁중정재의 웅장함과 남성의 강한 에너지를 바탕으로 빠르고 활기차게 창작된 ‘아박무’와 궁중무의 일종인 향발무를 새롭게 창작해 소리와 춤이 어우러지는 ‘향발무’, 당당하고 역동적인 춤사위를 덧입혀 제주도 남성의 힘과 기상을 표현한 ‘탐라훈련무’ 등의 공연이 이어진다.

제2부 ‘상(相)’은 가야금의 빠른 음악 반주와 앵무새가 지저귀는 분위기를 표현한 ‘앵무새 춤’과 일이 놀이로 승화돼 삶의 애환을 극복해가는 선인들의 지혜가 녹아나는 ‘제주놀이’가 열어준다.

또한 옛 사람들의 수줍은 사랑을 형상화 한 ‘갑돌이와 갑순이’와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된 ‘해녀’를 소재로 거센 파도와 싸우고 숨비소리로 표현되는 창작무용 ‘해녀춤’ 등으로 구성했다.

공연의 대미는 남성을 상징하는 북과 여성을 상징하는 소고의 춤사위에 영혼을 울리는 역동적인 두드림이 제주도립무용단 특유의 아름다운 몸짓으로 승화돼 멋과 흥을 더할 ‘북과 소고놀이’가 장식한다.
박해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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