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 2024-04-25 14:09 (목)
한국전통문화고 내신성적 산출방식 급변경하면서 학부모 학생들 반발
상태바
한국전통문화고 내신성적 산출방식 급변경하면서 학부모 학생들 반발
  • 윤복진 기자
  • 승인 2017.07.04 16:5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한국전통문화고등학교가 갑자기 내신성적 산출 방식을 변경하기로 하면서 학부모들과 학생들이 반발하고 있다.

한국전통문화고 한국회화과와 한국음악과 등 일부 학과의 학부모들로 구성된 가칭 ‘내신피해학생 학부모 위원회’는 4일 전북도교육청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학과별 분리 산출하던 내신 성적 산출방식을 통합 산출로 변경하기로 한 학교 측의 방침에 문제를 제기하고 나섰다.

이들은 자녀들을 학교에 입학 시킬 당시 각 전공별로 내신성적이 산출되어 일반학교보다 유리하고 공정하다는 장점을 소개한데다 그동안 학교측 역시 전공별로 분리산출을 해왔다고 밝혔다.

하지만 최근 학교측은 교육부에서 보낸 ‘고등학교 학업성적관리시행지침 내용’에 따라 성적 산출 방식을 기존 분리산출에서 통합산출로 변경하겠다는 가정통신문을 보내면서 문제가 불거지게 됐다는 것.

변경 된 내용은 총 4개 학과 중 전문계열인 조리과학과만 별도로 성적 처리하고, 예체능계열인 공예디자인과와 한국회화과, 한국음악과는 통합 산출로 성적을 처리한다는 것이다.

학부모들은 “그동안 공예디자인과와 한국회화과, 한국음악과로 분리해 내신성적을 산출했는데 이들 과를 통합해 성적을 산출하게 되면 입시를 앞둔 학생들의 혼란은 물론, 피해를 보는 학생이 나올 수 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학부모들은 이어 “특히 과에서 내신 1등급을 받았던 학생이 3등급으로 떨어질 수 있고 실기 비중을 높게 반영해 뽑았던 한국회화과와 한국 음학과 학생들이 공예디자인과 학생들의 내신 들러리가 된다”고 주장했다.

이날 한 학부모는 “분리산출이 아닌 통합산출은 입학시 전형과정에서부터 성적 반영비율이 달라 출발선이 다른 1개 학과에 유리하게 작용하게 해 교육의 공정성이 훼손되고 있다”면서 “학교측의 일방적 통보는 교육의 기본원칙을 저버릴 뿐 아니라 학생·학부모와 학교간의 신뢰를 송두리째 무너뜨리는 것이다”고 피력했다.

한편 학교측은 학부모들의 주장은 이해하지만 교육부 감사에서 지적된 사안인데다 최근 교육부가 훈령에 맞추라고 지시해 어쩔 수 없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윤복진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
  • 신천지예수교 전주교회-전북혈액원, 생명나눔업무 협약식
  • '2024 WYTF 전국유소년태권왕대회'서 실버태권도팀 활약
  • 군산 나포중 총동창회 화합 한마당 체육대회 성황
  • 기미잡티레이저 대신 집에서 장희빈미안법으로 얼굴 잡티제거?
  • 이수민, 군산새만금국제마라톤 여자부 풀코스 3연패 도전
  • 대한행정사회, 유사직역 통폐합주장에 반박 성명 발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