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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FA U-20 월드컵 코리아’의 12번째 전사, 전주성을 지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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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FA U-20 월드컵 코리아’의 12번째 전사, 전주성을 지키다.
  • 왕영관 기자
  • 승인 2017.06.29 2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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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계인의 이목이 집중된 ‘FIFA U-20 월드컵코리아 2017’의 성공적인 개최는 전주는 물론이고 대한민국의 국격을 널리 알리는 기회가 되었다. 이러한 성과의 뒷면에는 월드컵 기간 현장 곳곳을 책임진 전주시 자원봉사자들의 노력이 존재한다. 이에 우리나라를 대표한다는 마음가짐으로 성공 개최를 이끈 전주시 자원봉사자들의 활동을 조명해 본다.

 
◆대회 시작 전부터 뜨거웠던 자원봉사 열기
 
지난해 11월 1일부터 12월 15일까지  ‘FIFA U-20 월드컵코리아 2017’ 의 성공 개최를 위해 12개 분야 중 교통관리를 제외한 11개 분야에 대회의 얼굴인 자원봉사자 서류 접수 결과 총 329명이 지원했고, 서류심사와 면접심사를 거쳐 161명을 선발했다. 교통관리는 덕진모범운전자회 와 온누리교통봉사대에서 35명이 지원했으며, 총 12개 분야(경기지원, 의료, 등록, 미디어, 마케팅, 의전·통역, 배차관리, 일반 서비스, 관중안내, 환경관리, 교통관리, 개최도시운영본부) 196명을 확정 선발했다.
 
◆전주만의 색깔, 독특했던 발대식
 
‘FIFA U-20 월드컵코리아 2017’ 이 성공적이고 모범적인 대회가 될 수 있도록 책임감과 자부심을 갖고 적극 참여할 것을 다짐하는 자원봉사자 발대식을지난 4월 29일 전주한벽문화관과 한옥마을 일대에서 열렸다.
 
자원봉사자들은 선서문 낭독을 통해 그라운드 밖의 국가대표로서의 “열정과 헌신으로 봉사활동에 임해 FIFA U-20 월드컵 대회의 성공에 힘을 보태겠다”고 의지를 다졌다.
 
봉사자들은 각 분야별로  ‘FIFA U-20 월드컵코리아 2017’ 홍보물을 만들어와 전주한벽문화관에서 경기전까지 2개의 코스로 나눠 ‘FIFA U-20 월드컵코리아 2017’ 을 알리는 가두캠페인을 진행했으며, 경기전에 도착한 자원봉사자들은 자원봉사 공식 주제곡인 ‘행복합니다’의 플래쉬몹을 선보이며 이색적인 홍보활동으로 관광객들로부터 큰 관심과 호응을 얻었다.
 
◆ 대회에 앞선 자원봉사 활동
 
‘FIFA U-20 월드컵코리아 2017’ 개막전에 앞서 제일 먼저 봉사활동을 실시한 봉사분야는 ‘등록’분야의 자원봉사자들이다. 이 분야의 자원봉사자 4명은 휴일인 5월 5일부터 6월 9일까지 전주월드컵경기장에 마련된 등록센터에서 경기장을 출입하는 관람객이외의 모든 사람들의 출입카드를 발급하며 12개 봉사 분야 중 최장기간의 봉사시간을 소화했다. 
 
5월 20일 개막경기를 앞두고 참가팀과 심판 그리고 FIFA관계자가 전주를 방문함에 따라, 이들의 수송에 도움을 주기위해 대회 공식 숙소인 라마다호텔 1층에서 배차관리봉사자 4명이 상주하며 5월 13일부터 6월 10일까지 2인 1조 2교대로 봉사활동을 했으며 이 분야의 봉사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9시까지로, 1일 최다시간 봉사 분야였다.
 
또한 참가팀의 훈련 일정에 따라 4개의 공식 훈련장에서 경기지원분야 봉사자 12명이 훈련장 용품을 확인하고 훈련 진행을 보조하며 5월 16일부터 6월 7일까지 참가팀 참가팀의 선수들의 인접에서 봉사활동을 펼쳤다. 잉글랜드 코치진에서는 봉사자들에게 엄지를 치켜들며 감사의 표시를 하기도 했다.
 
◆ 자원봉사자, 경기장의 12번째 선수로 함께 뛰다!
 
개막전을 포함해 6일에 걸쳐 총 9개 경기를 치룬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12번째 선수’라는 타이틀의 196명의 자원봉사자들은 12개 분야에서 맡은바 역할을 다했다. 
 
특히 개막전 당일인 5월 20일은 대회운영에 만전을 기하기 위해 경기시작 6시간 30분 전인 10시에 전주월드컵경기장에 자원봉사자들이 집결해 각자의 위치를 다시 한 번 확인하고 업무를 숙지했다. 그 결과 이번 대회 최다 관중인 3만7500여 명이 입장해 지정된 좌석에서 질서 있게 경기를 관람을 할 수 있게 했다.
 
총 9경기 동안 자원봉사자들은 개최도시 6곳 중 최고의 자원봉사활동, 최고의 관중 입장, 최고의 관중 매너를 이끌어내며 자원봉사자들이야말로 이번 대회 진정한 주역이자 일등공신으로 칭송 받기도 했다.
 
전주월드컵경기장의 마지막경기인 이탈리아와 잉글랜드의 4강전 당시 하프타임을 이용해 그동안 수고를 아끼지 않은 자원봉사자들에게 감사를 표하는 시간을 가지며 중계 카메라가 봉사자 중 한명을 비췄고, 현장을 찾은 관중들이 뜨거운 박수를 보냈다. 
 
◆ 12번째 선수에 이어 13번째 선수의 활약
 
‘FIFA U-20 월드컵코리아 2017’ 의 12번째 선수인 자원봉사 196명 이외에도 ‘13번째 선수’가 전주월드컵경기장 밖에서 자원봉사활동을 펼쳤다.
 
‘덕진구사랑의울타리자원봉사단’(회장 정은영)은 월드컵경기장 주변에서 회원 80여 명이 이른 아침부터 경기장 주변 도로 잡초제거 및 쓰레기 수거활동을 실시했다.
 
(사)전주시자원봉사센터(이사장 황의옥, 센터장 박정석)에서는 매 경기 풍선아트와 페스페인팅 봉사자들과 함께 전주월드컵경기장을 찾는 관람객들에게 각자 응원하는 팀들을 상징하는 이미지를 얼굴에 그려주며 열띤 응원을 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웠으며 축구 열기를 꾸준히 끌어올리는 데 한몫했다.
 
◆언성 히어로(Unsung Heroes)
 
인판티노 FIFA회장은 전날 23일간의 대장정을 마친 U-20 월드컵에 대해 평가해달라는 말에 “환상적이었다. 우리 모두 대회가 성공적이라고 느꼈다. 그리고 축구 경기들이 재미있어서 좋았다”고 호평했다.
 
FIFA도 홈페이지를 통해 그동안 수고해준 자원봉사자들에게 감사를 전했다. 그들을 보이지 않는 곳에서 활약한 ‘언성 히어로(Unsung Heroes)’라 칭했다. 
 
 
◆“여러분이 진정한 국가대표입니다!” 전주시자원봉사센터 박정석 센터장 
 
‘FIFA U-20 월드컵 코리아 2017’ 자원봉사자를 이끈 박정석 센터장은 “월드컵 기간 중에 보여준 200여 명의 자원봉사자들의 열정과 봉사정신은 세상 어느 용광로보다도 뜨거웠다”며, “구석구석에서 온갖 궂은일을 도맡아 수행한 자원봉사자들의 모습에 ‘FIFA’와 ‘FIFA U-20 월드컵 코리아 2017 조직위원회’ 그리고 참가팀의 관계자들로부터 칭찬 받았고, 그럴 때마다 가슴 뿌듯함과 봉사자들의 고마움을 간직할 수 있었다”고 소감을 말했다.
 
이어 박 센터장은 “이번 월드컵 기간 보여준 자원봉사자들의 아름다운 마음을 여기서 그치지 말고, 연중 지속적으로 우리의 이웃들과 사랑 나눔을 실천할 것”을 당부했다.
왕영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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