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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권도원 대회 개최 이후가 더 중요한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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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권도원 대회 개최 이후가 더 중요한 이유
  • 전민일보
  • 승인 2017.06.28 1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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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태권도인의 축제인 ‘2017 세계 태권도 선수권 대회’가 태권도의 성지인 무주태권도원에서 화려하게 치러지고 있다. 오는 30일이면 폐막을 앞두고 있다. 모처럼 지역에서 개최되는 국제대회로 오랜 준비의 결실을 맺어가고 있다.

북한 태권도 시범단의 공연과 문재인 대통령의 개막식 참석 등 당초 기대하지 않았던 이슈도 연일 연출되고 있다. 지역민들의 높은 관심도 고무적이다. 개막식 당일에는 수많은 인파가 몰리면서 높은 관심이 확인됐다.

폐막까지 이제 이틀을 남겨두고 있다. 성공적인 대회개최라는 평가를 아직 받고 있지만, 앞으로 더 중요한 것이 있다. 태권도의 성지를 세계 8000만 태권도인들에게 알린 만큼, 무주 태권도의 성지 위상을 한층 강화하고, 활용방안을 극대화 하는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

각종 국제대회의 부작용은 사후 활용방안이다. 다행스럽게도 태권도원은 세계태권도선수권대회 유치를 목적으로 조성된 시설이 아니다. 그 만큼 시설활용 측면에서 다양성을 확보할 수 있다.

당초 계획보다 시설규모가 줄어들었지만, 성공적인 운영 결과는 당초 계획 이상의 시설확대 등 시너지효과를 가져올 수 있다. 애물단지가 아닌 낙후된 동부권 지역의 새로운 지역경제와 관광거점의 구심점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모두의 지혜를 모아야 한다.

무주 태권도원은 국비 등 2500억원이 투입됐다. 태권도 콘텐츠에만 국한시키지 말고, 태권도와 연계한 융·복합 아이디어를 창출할 필요가 있어 보인다. 단순한 관광지로서 접근도 경계해야 할 것이다.

세계적인 관광지이면서 중국무술의 본산으로 알려진 소림사. 경제적인 측면이 너무 강조되면서 중국내에서도 비판의 목소리가 있지만, 관광상품적 가치는 이미 성공했다. 태권도원은 한국판 소림사로 불리지만, 소림사를 넘어서야 할 것이다.

세계태권도선수권대회 무주 태권도원 개최로 대내외적인 충분한 홍보효과를 거두고 있다.

하지만 비인기 종목인 태권도에 대한 관심은 대회이후 줄어들 것이 불보 듯 뻔하다. 그렇다면 성지 그 이상의 발전전략을 마련하고 대응해야 할 것이다.

정부와 태권도단체는 물론 전북도와 무주군, 도민들 모두가 협치를 이뤄야 한다. 국기원 이전 등의 중장기적인 과제와 더불어 태권도원 활성화를 위한 단기적인 대책도 제시되고, 실행력을 담보하는 것도 중요해 보인다.

성공적인 세계태권도선수권대회 개최를 발판으로, 무주 태권도원이 세계 태권도인의 성지이면서, 지역의 대표적인 명소로 거듭날 수 있도록 긴호흡으로 준비의 완성도를 높여 나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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