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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경찰 수사권 독립 본격적인 행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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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경찰 수사권 독립 본격적인 행보
  • 최정규 기자
  • 승인 2017.06.19 2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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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후 수사권 조정 논의 앞두고 20일 국회에서 토론회 참석.

경찰이 수사권 독립을 추진하는 가운데 전북경찰도 본격적인 행보를 시작했다.

19일 전북지방경찰청에 따르면 20일 오전 10시께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리는 ‘수사구조개혁 현장 토론회’에 전북경찰 관계자들도 참석한다.

이날 토론회는 표창원 의원이 주최하고 전국 팔도에서 참석을 희망한 60여명의 경찰관이 모인다.

이 곳에 전북청 수사2계 팀장, 덕진·군산서 수사지원팀장 등 3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토론의 주요내용은 인권친화적 수사시스템에 관련된 이야기가 오고갈 전망이다.

전북경찰은 이번 토론회에 참여함에 따라 비밀리에 추진됐던 수사권 논의 회의에 참석하지 못한 아쉬움을 달랠 수 있게 됐다.

앞서 지난달 30일 오후 2시께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사에서  ‘현장 수사관 간담회’가 진행됐다. 이날 간담회에는 전국팔도 내로라하는 수사 베테랑들이 참여했다.

조직폭력배 검거로 50회 넘게 표창을 받아 ‘범죄 사냥꾼’이라 불리는 이대우 용산서 사이버수사팀장, ‘사건 1번지’ 서울 강남 일대 수사를 지휘하는 황정인 강남서 형사과장, 신창원 탈옥(1998년) 유영철 연쇄살인(2004년) 등을 수사한 박미옥 제주동부서 수사과장 등 약 10여명이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이 자리에 전북경찰은 초대받지 못했다.

이를 두고 일부 전북경찰관 사이에서는 추후 수사권 논의과정에서 전북경찰청이 소외되는 것이 아니냐는 말까지 있었을 정도다.

20일 열릴 토론회에는 많은 이야기가 오고갈 것으로 예상된다. 그 동안 전북청 내부의 이야기를 취합해온 내용을 이 자리에서 전달할 가능성이 크다.

전북경찰청은 그 동안 일선 경찰들의 의견을 취합하기 위해 ‘수사현장 혁신 실무팀(TF)’을 꾸린 바있다.

A경찰관은 “수사권 독립이 만약 실현된다면 전문적인 수사역량을 갖춘 수사경찰을 선발해야 한다”면서 “이를 갖추기 위해서는 수사경찰 의무교육이 필요하다”고 의견을 냈다.

B경찰관은 “변호사 자격증이 있는 사람들을 채용해 수사팀에 배치해야 한다”면서 “법적인 대응에 문제가 없도록 해야한다”고 했다.

이 같은 전북청 내부의 목소리는 ‘약촌오거리 사건’과 ‘삼례나라슈퍼’ 사건 등을 겪으면서 적지 않은 충격을 줬다는 것이 한 고위경찰관의 설명이다.

경찰관계자는 “이번 토론회에 참석하는 것은 사실이다”면서 “정해진 스케줄이 정해져있는 것이 아니라서 발언의 기회가 있을지 모르겠다”고 전했다.
최정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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