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없이 망설임 끝에 용기를 내어 응모한 작품이 행운의 소식으로 날아왔습니다. 가뭄속의 소낙비처럼 시원했습니다.”
김제출신 박광안(70) 씨가 계간 ‘인간과 문학’ 2017 여름 제18호 수필부문에 ‘칼국수 한 그릇의 행복’으로 당선, 문단에 첫발을 들여놓았다.
서정환, 유한근 추천 심사위원은 “박광안의 ‘칼국수 한 그릇의 행복’은 아내와의 외식 체험에서 느꼈던 일상적 체험을 담담하고 진솔하게 표현한 수필”이라며 “칸트가 말한 바, 재생적 상상력을 끌어내는 솜씨가 자연스럽고 그 상상력을 생산적 상상력을 거쳐 미학적 상상력으로 확대해 나가는 힘을 느낄 수 있어 다른 작품이 기대된다”고 평가했다.
박씨는 “은퇴 후 주어진 시간을 보람 있게 사용하기 위해 2013년부터 덕진문학 수필 창작반에서 수강하게 된 것이 큰 결실을 맺었다”며 “하나하나 배우면서 제 체험을 소재로 많은 사람들에게 흥미나 인생의 의미를 일깨워주는 글을 쓰고 싶다”고 말했다.
박씨는 전주교대를 졸업하고 초등교사로 정년퇴임했으며 현재 덕진문학 사무국장을 맡고 있다.
박해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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