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국제영화제 제작 지원 다큐 ‘노무현입니다’100만 관객 돌파
전주시가 제작비를 지원한 영화 ‘노무현입니다’가 국내 다큐멘터리 영화로는 최단기간에 100만 관객을 돌파했다.
4일 영화진흥위원회(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에 따르면 ‘노무현입니다’(감독 이창재)를 관람한 누적관객은 지난 3일 기준으로 총 105만3181명으로 집계됐다. 일반적인 다큐영화가 100만 관객을 넘어선 것은 이례적이다.
영화 '노무현입니다'는 지난 정부의 블랙리스트 정국 속 영화제작을 지원하면 국가예산 확보 등의 과정에서 정부로부터 밉보일 수 있다는 대가를 치러야 했다. 하지만 이런 우려속에서도 전주국제영화제 독립성 보장과 ‘창작의 자유, 표현의 자유’를 존중해온 김승수 전주시장의 소신이 지금의 이 영화를 탄생시켰다.
이번 영화가 많은 사랑을 받으면서 시는 영화표현의 자유를 지킨 대한민국 영화 1번지로 자리매김 하게 됐다.
시는 영화 투자수익금을 독립·대안·예술영화 제작 지원 등 전주국제국제영화제를 영화 표현의 해방구이자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영화제로 만드는 데 지원할 예정이다.
김승수 전주시장은 “영화의 본질은 영화를 만드는 기술에 있는 것이 아닌, 표현의 자유에 있다"며 "앞으로도 전주국제영화제를 그 어떤 자본과 권력 앞에서는 당당하지만, 시민과 관객, 영화인들에게는 겸손한 영화제로 지켜나가겠다”고 말했다.
양규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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