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읍시농업기술센터(소장 문채련)가 돌발해충 적기 방제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농업기술센터는 “이달 하순부터 농경지와 인근 산림에 돌발해충인 갈색날개매미충과 미국선녀벌레가 부화되어 농작물 피해가 예상된다”며 농가의 철저한 방제를 당부했다.
농업기술센터에 따르면 갈색날개매미충과 미국선녀벌레는 알로 월동하다가 5월 하순에 부화해 80일 후 성충으로 우화(羽化)한다.
이들 해충은 사과와 배, 복숭아, 포도, 대추, 감 등 새로 난 가지의 물기를 빨아들여 세력을 약화시키고, 배설물이 잎과 열매에 그을음병을 일으켜 상품성을 떨어뜨린다.
농업기술센터는 돌발해충이 부화하는 이달 20부터 6월 2일을 1차 방제 적기, 8월 하순부터 9월 하순을 2차 방제 적기로 정하고, 이 기간 공동방제를 실시키로 했다.
이와 관련 농업기술센터는 25일부터 6월 2일까지를 공동방제기간으로 정하고 대대적인 홍보활동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또 지난해 정읍고속도로휴게소 인근 산림에 발생했던 미국선녀벌레 확산 방지를 위해 오는 30일 산림녹지과와 합동으로 협업방제를 실시할 예정이다.
이완옥 자원개발과장은 “돌발해충 발생을 막기 위해서는 방제 적용 약제를 살포할 때 농경지뿐만 아니라 주변에도 살포해 개체 수를 줄여야 한다”고 밝혔다. 정읍=김진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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