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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새만금 잼버리 유치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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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새만금 잼버리 유치지원”
  • 김병진 기자
  • 승인 2017.05.26 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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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민 약속이행’해석…국가차원 적극적인 유치전 시동..‘간절했던’대통령 친서·최종 PT 영상 후속조치 탄력

문재인 대통령이 취임 보름여 만에 범정부적 차원의 ‘새만금 잼버리 유치지원’을 공식 지시했다. 특히 첫 청와대 수석보좌관 회의의 상징성 등을 고려할 때 그간 정부의 단순 ‘지원’에서 벗어나 국가차원의 적극적인 유치전 참여로 해석돼 관심이 쏠리고 있다.

25일 청와대에 따르면 문재인 대통령은 이날 수석비서관 회의를 주재하면서 “전라북도가 2023년 세계 잼버리 대회 유치경쟁 중으로 올 8월 개최지 결정을 앞두고 있다”며 “그동안 국정공백으로 부족했던 유치노력을 범정부차원에서 지원할 방법을 강구하라”고 지시했다.

한미정상회담, 국민인수위 준비상황, 일자리추경 등 굵직한 국내외 현안이 보고된 첫 수석비서관 회의에서 ‘전라북도 잼버리 유치지원’언급은 대통령의 ‘전북도민 약속이행’으로 풀이되고 있다.

이날 잼버리와 함께 평창올림픽의 차질 없는 대회준비가 지시됐다. 문 대통령은 정리발언으로 “이제 뭔가 제대로 돌아가고 있다는 느낌이다. 지금부터는 대통령 혼자가 아니라, 팀플레이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간절했던’ 대통령의 친서와 최종 프리젠테이션에 포함될 지지영상도 어렵지 않게 확보될 전망이다. 현재 전북도는 잼버리 유치 판세를 ‘백중세’로 보고 있다. 하지만 일부국가들 사이에서 ‘한국은 전쟁위협으로 안전하지 않다’는 부정적 인식이 큰 상황이다. 이에 국가원수가 초청자들의 안전을 보장하는 ‘친서’와 최종 PT에 첨부될 ‘영상’의 역할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또 그간 소극적이었던 외교부나 여성가족부의 총력 대응도 기대되고 있다. 당장, 별도의 청문절차가 필요 없는 외교부 차관이 임명되면, 1호 지시로 160개 재외공관에 ‘새만금 잼버리 유치지원’이 전달될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전략지역으로 꼽히는 아프리카와 남미 지역에선 대사관을 통한 스카우트 인사의 동향파악과 KOICA(한국국제협력단)의 지원이 절실한 상황이다. 주무부처인 여가부 역시 한국스카우트연맹을 도와 인력·예산지원 등에 나설 방침이다.     

‘세계잼버리’는 전 세계 163개국 5만 여명의 청소년이 참가하는 국제 야영대회로 월드컵, 올림픽과 더불어 ‘세계 빅3 이벤트’로 꼽힌다. 2023년 대회 개최지는 오는 8월17일 서남아시아대륙 아제르바이잔 제41차 세계스카우트 총회에서 163개 회원국의 투표로 결정된다. 폴란드 그단스크지역과 치열한 유치 경쟁중이다.

앞서 전북도는 지난해 1월 유치신청서 접수이후, 7월 정부지원 확정과 8월 성공적 실사를 통해 ‘해볼 만한 승부’로 예상했다. 하지만 연말 불거진 ‘최순실 게이트’로 정부지원과 기업후원이 어려워지면서 전북도 홀로 고군분투해 오고 있다.

전북도 관계자는 “그간 스카우트 핵심인사의 동향파악에 어려움이 많았는데 정부차원의 지원으로 많은 도움이 기대된다”며 “최종 PT준비와 핵심지역 표밭 다지기를 병행하면서 ‘유치확정’까지 철저히 준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김병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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