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읍시농업기술센터(소장 문채련)가 조직배양 고구마 우량종순을 공급하고 있다.
농업기술센터는 고구마 생산량 증대와 품질 향상을 위해 조직배양으로 생산한 바이러스 무병묘를 지난 15일부터 26일까지 소규모 재배농가에 보급하고 있다.
이번에 보급하는 종순은 씨고구마 생산용 ‘호감미’와 ‘풍원미’(일명 노랑호박 고구마) 등 국내 육성 우량종순 5만주이다.
농업기술센터는 이에 앞서 지난 1월 종순 육묘농가에 4300주를 공급한 바 있다.
고구마는 영양 번식을 하기 때문에 매년 자가 채종한 고구마를 이용해 재배를 할 경우 바이러스에 감염되기 쉽다. 바이러스에 감염되면 수확량이 15∼20%까지 감소한다.
특히, 일부 품종의 경우는 넝쿨쪼김병까지 발생해 생산량 감소의 주원인이 된다. 농업기술센터는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센터 내 배양실에서 무균으로 배양한 종순을 공급해오고 있다.
또한 고구마 소비자 수요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센터 내 전시포에서 농촌진흥청이 육종한 국내 육성 품종인 밤고구마와 호박고구마 등 6개 품종을 재배하고 있다.
이완옥 자원개발과장은 “오는 10월 전시포에서 생산한 고구마 품평회를 개최해 품종별 특성과 모형, 저장기술 등을 농가에 제공함으로써 정읍 고구마의 품질과 수확량을 높이겠다”고 밝혔다. 정읍=김진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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