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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과 함께 즐기는 소풍 같은 영화축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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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과 함께 즐기는 소풍 같은 영화축제
  • 박해정 기자
  • 승인 2017.05.23 15: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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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달 2일부터 6일까지 무주산골영화제
▲ 지난해 관객들이 무주산골영화제를 즐기고 있다.

6월의 설레는 영화 소풍 무주산골영화제가 22일 영화제 프로그램과 상영작 등을 공개했다.

올해 영화제에서는 보다 많은 관객을 만나기 위해 지난해 27개국 82편에서 30개국 72편으로 상영 편수를 줄였다.

작년 산골영화관 2개관에서 각각 다른 작품을 상영하면서 생긴 좌석 부족 상황을 막기 위해 2개관에서 한 작품을 같이 상영하기 때문이다.

개막작으로는 1967년 강태웅 감독이 연출한 최초의 스톱모션 인형 애니메이션 ‘흥부와 놀부’를 레게음악을 중심으로 판소리를 결합해 재해석한 레게 음악극 ‘레게 이나 필름(Reggae inna Film), 흥부)를 선보인다.
이 작품은 ‘만추’의 김태용 감독이 총연출을, 웹드라마 ‘출출한 여자 시즌2’를 연출한 윤세영 감독이 공동연출과 무대감독을 담당했다.

더불어 아시아에서 가장 주목할 레게밴드로 평가받는 8인조 루츠-레게 밴드 ‘노선택과 소울소스’가 연주와 음악연출로 무대를 꾸민다.

영화제조직위는 이번 영화제의 특징으로 지난 4년간 유지·발전시킨 초록빛 낭만 휴양영화제로서의 정체성 확립과 각인을 들었다.

이를 위한 프로그램 콘셉트로 ‘시네마 리플레이(Cinema Replay : 좋은 영화 다시 보기)’를 잡고 실내상영장(4곳)과 야외상영장(2곳), 이동상영관(2곳) 등 공간 특성에 최적화한 행사 및 이벤트로 구성했다.

프로그램은 설렘과 울림, 어울림을 슬로건으로 창(窓), 판(場), 락(樂), 숲(林), 길(路) 등 5개 섹션으로 나눴다.

한국장편영화경쟁부문인 창(窓)섹션에서는 동시대 최신 한국 독립영화, 판(場)에서는 국내외 최신영화, 고전영화, 락(樂)·숲(林)에서는 국내외영화, 고전영화, 애니메이션 등을 만나볼 수 있다.

길(路)섹션은 마을로 가는 영화관으로 안성면 두문마을과 무주읍 서면마을을 찾아 전통 불꽃놀이인 ‘낙화놀이’와 ‘반딧불이 신비탐사’를 함께 즐길 수 있다.

프로그램 정체성 및 다양성 강화를 위해 ‘그 여름 가장 조용한 바다’와 ‘미술관 옆 동물원’, ‘헤드윅’, ‘원스’, ‘멋진 하루’ 등 35mm필름 영화 5편을 상영하며 찰리 채플린, 버스터 키튼 등 고전영화와 ‘콘 브리오&신나는 섬’의 라이브 연주의 만남을 준비했다.

또한 과거 극장을 콘셉트로 실내외 전시와 포토존 ‘극장전&극장 간판전’을 운영한다.

‘극장전’은 김환태문학관&최북미술관 2층 기획전시실에서 60~80년대 극장 사진 전시와 초기 영화 상영, 핸드프린트 체험존을 진행한다.

‘극장 간판전’은 무주예체문화관 입구에 과거 극장의 영화 홍보 간판을 콘셉트로 영화제 포스터 및 상영작 이미지를 재해석해 포토존으로 꾸몄다. ‘극장전&극장 간판전’은 영화제 기간뿐 아니라 6월 30일까지 운영된다.

한편 한국장편영화경쟁부문인 창(窓)섹션에는 9편의 영화가 선정됐으며 우수작에게는 3개 부문 1500만원의 상금을 수여한다.

대상에 해당하는 뉴비전상 수상작에는 1000만원의 상금이, 전북영화비평포럼상 수상작에는 300만원, 무주관객상에는 200만원의 상금이 각각 수여된다.

심사는 임필성 영화감독과 주성철 씨네21편집장, 최재원 워너브라더스코리아 로컬프로덕션 대표 등이 맡는다.

유기하 집행위원장은 “닫힌 공간에서 열리는 기존 영화제와 달리 무주산골영화제는 자연에서 자유롭고 편안하게 즐길 수 있다”며 “바쁜 일상 속에 지친 사람들의 갈증을 해소하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박해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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