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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전북본부 화폐수급 재개 늦출 이유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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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전북본부 화폐수급 재개 늦출 이유 없다
  • 전민일보
  • 승인 2017.05.22 1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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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이 지난 2012년 2월 조직개편에 따라 5대 광역본부로 화폐수급 업무를 통폐합 했다.

당시 한국은행 전북본부의 화폐수급 업무중단으로 전북지역 금융기관들은 지난 5년간 인근 광주전남본부와 대전충남본부를 이용해야만 했다.

이 같은 금융기관의 불편함이 가중되자 한국은행은 지난해 6월 인천과 강원 등 일부지역 본부의 화폐수급 업무를 재개했다. 하지만 전북은 재개계획이 수립되지 않아 도내 상공·금융계는 물론 전북도와 지자체, 지방의회가 화폐수급 재개를 강력하게 요구하고 나선 상태다.

5년 전과 전북의 여건이 크게 달라졌다. JB금융지주는 서부권 유일의 40조원 자산규모를 갖추고 있는데 그 본사가 전주에 있다.

여기에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 전북 이전을 계기로 금융타운 조성 프로젝트가 한창 추진 중이어서 금융 인프라 확충이 시급한 실정이다.

금융서비스 육성정책이 추진되는 지역에 가장 기본적인 금융업무인 화폐수급이 이뤄지지 않는다는 것 자체가 어불성설이다.

특히 한중 경제협력단지 조성계획이 추진되고 있어 전북은 대중국 경제교류협력의 산업요충지로 급부상했다.

이 같은 달라진 금융·산업여건을 감안해 전북에서 화폐수급이 다시 이뤄져야 할 타당성과 당위성은 충분하다고 할 수 있다.

더욱이 호남권을 담당하는 행정·공공기관 28개 중 85.7%인 24개가 광주전남에 집중 배치돼 전북도민들의 불편과 상대적 박탈감이 큰 상황이다.

한국은행 전북본부에서 화폐수급 업무가 재개돼야 할 명분 중 가장 큰 이유는 지역균형발전 차원에서도 접근이 이뤄져야 할 것이다.

한국은행 전북본부에는 기존의 화폐수급업무시설이 존재하고 있어 추가적인 비용부담 없이 화폐수급 업무재개가 충분히 가능한 상황이다.

특히 문재인 대통령은 전북을 연기금 중심의 제3의 금융도시로 육성한다는 공약을 전북도민에게 약속했다.

한국은행 전북본부 화폐수급 재개는 더 이상 늦출 이유가 없다. 도내금융기관의 불편과 불필요한 비용이 발생하는 현 상황을 조기에 해소해야 한다.

대통령 공약사항 추진을 위해 금융인프라선제적 구축이 필요한 상황에서 한국은행이 선제적인 조치에 나서주길 바란다.

전북도는 금융인력양성과 농업금융연수원 등 금융기관 유치와 한국은행의 전북지역 화폐수급업무 재개를 추진하고 있다.

이미 한국은행도 전북지역 화폐수급 재개의 필요성에 공감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명분과 시기가 맞아떨어진 현 시점에서 바로 결정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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