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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죄 없는 안전한 도시’위해 육해공 넘나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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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죄 없는 안전한 도시’위해 육해공 넘나든다
  • 최정규 기자
  • 승인 2017.05.18 2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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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경찰 3대 반칙 특별단속.

▲ 전북경찰은 지난 2월부터 범죄 없는 도시를 만들기 위해 ‘3대 반칙행위’ 특별단속을 벌여왔다. 밤·낮을 가리지 않는 것은 물론 바이크, 비행기, 순찰차, 오토바이 등을 타고 육·해·공을 넘나들며 단속을 벌였다. 계도 또한 잊지 않았다. 실적에 연연하지 않고 지속적으로 홍보를 병행하고 예방이 최선의 단속이라는 것을 전북경찰이 보여줬다.

전북경찰은 지난 2월부터 범죄 없는 도시를 만들기 위해 ‘3대 반칙행위’ 특별단속을 벌여왔다. 밤·낮을 가리지 않는 것은 물론 바이크, 비행기, 순찰차, 오토바이 등을 타고 육·해·공을 넘나들며 단속을 벌였다. 계도 또한 잊지 않았다. 실적에 연연하지 않고 지속적으로 홍보를 병행하고 예방이 최선의 단속이라는 것을 전북경찰이 보여줬다.

18일 전북지방경찰청에 따르면 지난2월부터 5월17일까지 100일 동안 '3대 반칙행위' 특별단속을 실시했다. 그 결과 2만 237건을 단속해 1만9721명을 적발했다.

3대 반칙행위는 ▲생활반칙(안전비리·선발비리) ▲사이버반칙(인터넷 먹튀·보이스피싱·사이버명예훼손 등) ▲교통반칙(음주운전·난폭운전 등) 등이다.

■ 생활반칙

‘채용·안전비리’302건 수사 325명 검거

“반듯한 직장에 취직도 하고 결혼도 해서 남들과 같은 행복한 가정 꾸리고 싶었지만 꿈이 사라졌습니다…”

지난해 3월 박모씨(49)는 자녀 취업문제로 고민하던 임모씨(53) 등에 접근해 “대기업 임원들과 친하다”고 이야기하며 “자녀들을 취업시켜 주겠다”고 자신의 인맥을 과시했다.

이들 중에는 박씨의 고등학교 동창과 아내의 친척 등도 있었다. 경찰이 수사에 나섰을 때만해도 박씨에게 사기를 당했다는 사실을 모르고 있었다.

이렇게 박씨가 이때부터 11월까지 임모(53)씨 등 4명으로부터 가로챈 돈은 약 2억원.

완주경찰서는 사기 혐의로 박씨를 구속했다.

경찰은 취업 등 절박한 심정을 악용해 서민을 우롱하는 생활범죄에 해당하는 '채용·안전비리' 302건을 수사해 325명을 검거했다.

경찰 관계자는 “취업준비생, 자녀들의 취업 등 서민들의 간절하고 절박한 마음을 이용한 범죄는 척결되어야 한다”고 밝혔다.

▲ 3대 반칙행위에 대해서 공정한 사회발전을 저해하는 각종 3대반칙 행위를 근절하기 위해 앞으로도 경찰은 단속과 홍보를 병행할 것이다.

■사이버반칙

1353건 적발, 붙잡은 755명 중 17명 구속

전북경찰이 그동안 벌였던 3대 반칙행위 단속현황 중 특히 사이버반칙(인터넷 먹튀·보이스피싱·사이버명예훼손 등) 단속현황이 눈에 띈다.

인터넷 사기, 사이버 명예훼손 등 사이버범죄는 1천353건 적발했고, 붙잡은 755명 중 17명을 구속했다.

유형별로 보면 보이스피싱사범 412명을 검거, 스미싱 등 금융사기 10명으로 보이스피싱 사범검거가 97.6%로 검거율이 높다.

이같은 현상은 경찰이 외국경찰과의 공조를 통해 피의자 검거에 나서는 등 수사역량을 총 동원하는 등 보이스피싱사범도 인터폴 수사에 포함하면서 부터다.

실제 지난 3일 전북지방경찰청은 필리핀에 근거지를 둔 보이스피싱 조직원을 검거하기 위해 필리핀 경찰과 인터폴의 공조로 현지에서 전모씨(32) 등 국제 보이스피싱 조직원 3명을 붙잡았다. 이들은 총책인 임모씨의 지시로 지난 2015년부터 필리핀 마닐라에 국제 전화금융사기 범행에 필요한 사무실을 마련해 놓고 조직원들과 함께 56억원대의 사기 행각을 벌인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정상적인 대출이 어려운 사람들에게 문자메시지를 전송해 체크카드를 만들게 했다. 이 카드로 차명계좌를 만든 뒤 공공기관과 금융기관을 사칭해 송금받는 수법으로 돈을 챙긴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에 의해 2015년부터 지난해 7월까지 500여명의 피해자가 발생했으며 편취액은 56억5000여만원에 달한다.

경찰 관계자는 “서민경제를 위협하는 보이스피싱 사범에 대해서 엄히 단속해 나갈 것이다”면서 “뿐만 아니라 3대 반칙행위에 대해서  공정한 사회발전을 저해하는 각종 3대반칙 행위를 근절하기 위해 단속과 홍보를 병행해 나갈 것이다”고 밝혔다.

▲ 9지구대는 항공대 헬기를 이용하여 난폭운전 등 3대 반칙행위에 대하여 항공단속을 벌였다.

■교통반칙

얌체 1만4997건, 난폭·보복운전 297건 단속

경찰의 가장 큰 고민 중 하나가 교통범죄였다. 교통단속 중 경찰관들의 피해 또한 크기 때문이다.

그래서 전북경찰이 더욱더 많은 시간과 인력을 투입했다. 9지구대는 항공대 헬기를 이용하여 난폭운전 등 3대 반칙행위에 대하여 항공단속을 벌였다. 김제경찰서는 안전한 통학로를 위해 민·관·경 합동 어린이 교통사고 ZERO 교통안전 캠페인을 개최하는 등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전북경찰은 끼어들기, 신호위반 등 얌체운전 1만4997건을 단속했다. 난폭·보복운전은 297건을 단속했고(난폭 235건, 보복 62건), 음주운전(2983건)을 단속했다.

▲ 전북경찰은 일명‘지그재그형’음주단속, 여기에 단속지점 또한 수시로 변경하는 '게릴라식 음주단속'을 시행했다

경찰은 음주단속의 개선책 또한 시행했다. 일명 ‘지그재그형’ 단속이다. 여기에 단속지점 또한 수시로 변경하는 '게릴라식 음주단속'도 한 몫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특별단속 종료 후에도 주변에 만연한 범죄들을 근절하기 위해 단속을 이어갈 것"이라며 "도민들도 적극적인 신고와 제보를 부탁한다"고 말했다.

최정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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