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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낌없는 기부 귀감 "돈 벌었으면 가치있게 써야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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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낌없는 기부 귀감 "돈 벌었으면 가치있게 써야죠"
  • 박해정 기자
  • 승인 2017.05.17 17:18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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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민에서 만난 사람… (주)나래식품 신동섭 대표

지역민을 위한 일이라면 아낌없는 기부와 헌신으로 귀감이 되고 있는 기업인이 있어 눈길을 끈다.

임실에서 (주)나래식품을 운영하는 신동섭(50) 회장이 그 주인공으로 양궁팀과 어린이 축구교실 후원, 마을회관 건립, 장학금 수여 등 통 큰 기부를 이어가고 있다.

“돈을 벌었으면 가치 있게 써야지 돈이 있어도 못 쓰거나 값어치 없게 쓰는 사람은 불행한 사람입니다. 나 하나의 기부로 여러 사람이 행복할 수 있다면 주는 사람이 훨씬 행복합니다.”

신 회장은 오수양궁협회에 10여년간 매년 1000만원씩 후원했으며 어린이 축구교실에도 17년째 후원하고 있다.

그는 “오수양궁협회 선수들의 메달 하나에도 큰 보람을 느낀다”며 “선수로서 크게 성공하지 않아도 운동은 아이들에게 좋은 영향을 끼쳐 나중에 사회생활을 할 때도 유리한 점이 많다”고 말했다.

후원에 힘입어 오수양궁협회 선수들은 그동안 뛰어난 성적을 거뒀다. 또 국제경기대회 개최가 가능한 규모의 전북양궁장을 임실군 오수면에 유치하는데 기여하기도 했다.

조그만 관심과 도움에도 어린이는 성장하는 것이라는 소신을 갖고 있는 그는 “주말에 어린이 축구교실에 가서 애들이 열심히 뛰어 노는 것을 보면 기분이 정말 좋아진다”며 흐뭇한 미소를 보였다.

신 회장의 후원은 어린이들에게만 그치는 것은 아니다.

마을회관 건립 때는 부지 매입을 해주기도 하고 매년 지역 내 학교 졸업식에서 장학금을 수여하는 것은 연례행사가 된지 오래다.

언젠가는 엄마가 가출하고 몸이 편찮은 할머니가 아이 둘을 키운다는 딱한 소식을 전해 듣고 아이들을 집으로 데려와 수년간 돌본 일도 있다.

신 회장은 기부만 통 크게 하는 것이 아니라 선물 스케일도 남다르다. 5년 전에는 스승의 날을 맞아 초등학교 6학년 때 담임을 맡았던 점헌룡 선생님께 중형차를 선물한 일도 있다.

“학창시절 어려울 때 여러 가지로 많이 도와주셨고 그 시절 반장선거를 투표로 진행하는 등 공평한 분이라 점에서 제가 가장 존경하는 선생님입니다.”

그가 학교를 다니던 시절에는 담임선생님들이 잘 사는 집 아이를 일방적으로 반장으로 임명하는 경우가
대부분이었는데 점헌룡 선생님은 투표로 반장을 뽑아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반장을 했다는 것이다.

신 회장은 회사 운영에 있어서도 지역민과 함께 한다. 일자리 창출은 물론이고 회사가 생산하는 제품인 만두에 들어가는 채소를 지역 농민들과 전량 수매계약 했다.

그는 “공장이 들어서면 어떻게든 지역에 피해가 조금이라도 안 갈 수가 없다”며 “지역 농가들의 안정적인 수익을 위한 결정이기도 하지만 회사로서도 당연한 일”이라고 밝혔다.

신 회장의 이 같은 지역사랑에 지역민들도 크나큰 성원을 보냈다.

지난 지방선거에서 민주당 텃밭인 임실의 무소속 도의원 후보로 나와 민주당 후보에 겨우 100여표 차로 아깝게 고배를 마셨다.

“우리 지역에서 민주당 후보와 맞붙어 100표차로 진 것은 승리한 것이나 다름없다고 주민들이 격려를 해주셨죠. 아깝게 패하기는 했지만 앞으로 덕을 더 쌓으라는 의미로 받아들였습니다.”

다시는 정치를 하지 않겠다는 그는 “젊은 나이에 큰 돈을 벌고 교만해질 수 있었던 것을 정치를 했기에 매일 만나는 사람들에게 머리 숙여 인사하면서 겸손이라는 큰 자산을 얻을 수 있었다”고 전했다.

정치를 하지 않겠다는 그가 임·순·남 이용호 국회의원 임실연락소장을 담당하고 있는 것에 의아해하자 “선거를 치르면서 민주당이 그동안 공천권을 가지고 얼마나 갑질을 했는지 알게 됐다”며 “앞으로 공천을 투명하게 하는 조건을 약속 받고 연락소장을 맡았다”고 설명했다.

‘초심을 잃는 자는 모든 것을 다 잃다’는 사업철학을 가진 신 회장의 나래식품은 지난 IMF와 쓰레기 만두 파동 때 오히려 급성장을 했다.

어음이나 가계수표를 발행하지 않고 현금으로만 운영해 IMF의 파고를 헤쳐 나갈 수 있었다.

만두 파동 때는 부실업체들이 전부 문을 닫고 정직한 먹거리를 생산해 신뢰를 쌓아온 나래식품은 주야간을 막론하고 공장을 가동할 정도로 호황을 누리며 매출이 10배가량 뛰어올랐다.

성장을 거듭한 현재는 밀려드는 주문을 소화하기 힘들어 1만평의 부지에 제2공장을 신축 중이다.

6000평은 만두 생산라인, 4000평에는 냉동볶음밥 생산라인을 계획 중이며 지금의 공장은 채소 소포장 가공라인으로 전환한다.

소포장에 사용되는 채소 역시 임실 농가들과 계약 재배한 농산물을 사용한다.

신 회장은 “1인 가구가 늘고 있는 요즘 소포장 채소와 냉동볶음밥의 시장은 더욱 커질 것”이라며 “냉동볶음밥으로 기내식에 도전할 계획”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지역에서 기업인으로서 책임감 있는 행보를 보여주고 있는 그의 제2공장 성공으로 더 많은 일자리 창출과 지역사회 공헌을 기대한다.
박해정기자

신동섭 나래식품 대표는…
1993년 산동식품 공장장을 역임했으며 현재 (주)나래식품 회장으로 재직 중이다.
바르게살기 임실군지부장과 전북장애인사격연맹, 임실군장애인체육회 회장, 임실읍지역발전협의회장, 임실군체육회 부회장, 임·순·남 이용호 국회의원 임실연락소장 등으로 활동 중이다.
전북지방경찰청과 행안부 감사장을 받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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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lq8995 2017-06-26 23:40:22
훌륭하신분~~~~파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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