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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의 약속, 이번에는 믿어도 될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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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의 약속, 이번에는 믿어도 될 것인가
  • 전민일보
  • 승인 2017.05.17 1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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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14일 송하진 도지사에게 직접 걸어 고마움을 표시했다고 한다. 그도 그럴 것이 전북은 전국 17개 시·도 중에서 문재인 대통령에 대한 지지율이 가장 높은 지역이었다.

송하진 도지사 개인에 대한 고마움 표시보다는, 전북도민에 대한 간접적 표시로 해석하면 될 것이다.

문 대통령은 긴 호흡으로 정부의 지역균형발전 정책에 대해 전북도민들이 기다려 달라는 점도 강조한 것으로 전해진다.

문 대통령은 전북도민에게 많은 것을 약속했다.

그 중에서도 전북 몫 찾기에 각 대선후보자 중 가장 적극적이었다. 전북을 별도 권역으로 판단하고 있다는 입장도 공개적으로 후보시절 발표하기도 했다.

낙후된 전북, 호남 내에서도 또 소외와 차별을 받아온 전북이다. 문 대통령은 균형발전 정책기조를 다시 살려서 특정지역이 아닌 전국이 고르게 잘 사는 나라를 만들어야한다. 그것이 대통령의 책무이지만, 그 동안 지켜지지 못했던 측면이 매우 크다.

문 대통령이 전국 시도지사에게 전화를 했는지는 확인되지 않는다. 하지만 내각 등 분주한 상황 속에서 전북도지사에게 직접 수화기를 든 배경은 아마도 전북의 민심을 그냥 넘길수 없기 때문이 아닌가 싶다.

문재인 정부의 초대 총리는 호남 몫이었는데, 혹시나 했지만 역시나 호남 속의 광주전남 몫이었다.

후속인선에서도 전남출신이 전진 배치됐다. 윤영찬 홍보수석 등 전북출신이 일부 포함됐지만 실질적인 전북출신으로 보기에는 다소 무리가 있다.

아직도 청와대와 장차관 인사가 계속 진행될 예정이어서 성급할 필요는 없지만, 지역내 민심은 술렁이고 있다.

전국에서 가장 높은 지지율을 보인 전북에 대해 문재인 정부가 벌써부터 잊어가고 있다는 토로였다.

올해는 전북 몫 찾기의 원년이기에 도민들의 아쉬움이 더 커진 것 같아 보인다. 이런 전북지역 여론을 청와대가 모르지는 않을 것이다. 아마도 전북민심을 달래고자 전달된 메시지로 보인다.

역대 정권에서도 초반에만 반짝 관심에 끝난 적이 한 두번이 아니었기 때문에 도민들의 가슴속 깊은 곳에는 조바심이 날 수밖에 없다.

문 대통령의 진정성 있는 전북공약 이행과 전북 몫 찾기에 힘을 보태주기를 도민들은 기대하고 있다.

전북도민들도 긴 호흡으로 정부를 믿어볼 필요는 일단 있어 보인다. 이번 대선은 지역간 구도가 더욱 약화됐다.

앞으로 더욱 그럴 것이다. 특히 문 대통령은 지방분권과 지역균형발전 정책기조를 강화하고 있다. 전북의 낙후문제는 단기간에 해결된 사안이 아니라는 것을 정부와 도민 모두가 인식하고, 실행력을 갖춰 나가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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