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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만금에 세계 청소년들을 불러들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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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만금에 세계 청소년들을 불러들이자
  • 전민일보
  • 승인 2017.05.15 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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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1년 첫 삽을 뜬 이래 수십 년의 세월동안 전북도민의 애환이 담긴 새만금이 새로운 기로에 서 있다. 오는 2023년 세계잼버리대회를 유치하여 세계인의 주목을 받을 수 있을지 여부가 눈앞에 다가왔기 때문이다.

새만금 개발의 새로운 전기가 될 ‘2023 세계잼버리’개최지 확정은 오는 8월 아제르바이잔 바쿠에서 160여 회원국이 참여하는 투표로 최종 결정된다.

전라북도는 지난 2015년 9월 세계잼버리 국내 후보지로 새만금이 확정된 이후 정부와 함께 유치제안서 제출부터 대륙별 해외 홍보활동, 세계연맹의 현장실사 등을 거치면서 2년여 동안 전방위적인 유치활동을 벌여 왔다. 이제 100여일 후면 지난 2년여 동안 경주해온 유치활동이 결실 맺게 된다.

세계 청소년 스카우트들의 야영축제의 장인 ‘잼버리’는 북미 인디언의 ‘즐거운 놀이’, ‘유쾌한 잔치’라는 뜻을 지닌 시바아리(SHIVAREE)에서 유래된 말이다. 스카우트 창시자인 베이든 포우엘 경이 1920년 영국 런던에서 개최한 제1회 스카우트 세계 야영대회가 『Jamboree』로 불린 것에서 비롯돼 지금에 이르렀다.

전라북도는 그동안 주요 투표권자가 참가하는 대륙별 총회인 ‘아프리카 스카우트 데이’, ‘브라질 총회’, ‘유럽총회’, ‘아프리카잼버리’, ‘유라시아 총회’, ‘인터아메리카총회’, ‘아랍총회’, 지난 4월 개최된 ‘아·태 써밋 총회’까지 모두 참석하며 스카우트 회원국의 표심공략에 주력해 왔다. 송하진 지사는 직접 방문단을 이끌고 오는 2019년 24회 대회가 열리게 될 미국 버지니아 현지를 방문하여 준비 상황을 둘러보기도 했다.

세계 청소년 스카우트의 꿈의 무대이자 지구촌 최고의 야영축제인 ‘세계잼버리’는 올림픽 못지않은 국제행사로 자리매김하면서 유치 경쟁도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다. 올해 8월 ‘2023년 세계잼버리 대회 개최지 결정’을 앞두고 폴란드 그단스크와 대한민국 새만금의 유치전도 열기를 더해 갈 전망이다.

세계잼버리를 우리나라, 특히 전라북도에 유치하는 효과는 매우 크다. 첫째, 전라북도 새만금은 인간의 힘으로 바다 위에 만든 새로운 땅으로 스카우트의 도전 정신과 잘 어울리며, 광대한 자연환경을 벗 삼아 다양한 과정활동을 펼칠 수 있는 최적지이다. 세계잼버리 개최 후에는 세계스카우트센터, 잼버리 박물관, 상설 야영지 등을 통해 새만금을 세계 청소년들의 메카로 조성할 수 있다는 것도 큰 장점이다.

둘째, 새만금 개발에 필수 SOC인 새만금 국제공항조성, 새만금(신항-대야)철도조성, 새만금-전주 고속도로, 동서·남북 2축 도로 등 교통 인프라를 조기에 조성할 수 있다는 점이다. 160여개국 5만명이 참가하는 세계잼버리 같은 대규모 행사가 유치되기 위해서는 반드시 국제공항을 비롯한 신속한 교통수단이 있어야 가능하기 때문이다.

셋째, 빌게이츠, 스티븐 스필버그 등 각 국의 스카우트 출신들이 세계를 이끌어 가고 있는 것처럼, 전 세계 청소년들이 스스로 마음껏 그리고 펼칠 수 있는 ‘꿈’의 잼버리가 펼쳐질 새만금에서 자신의 꿈을 그려나간다면 20~30년 후 대한민국의 국제관계는 더욱 우호적이며 활발해 질 것으로 기대된다는 점이다.

마지막으로 잼버리의 추억과 함께 전라북도와 새만금은 반드시 찾아오고 싶은 장소가 되는 등 대외적 이미지제고와 경제적 파급효과를 거둘 수 있다.

전북연구원은 대외적 이미지 제고로 인한 투자유치 활성화와 생산유발효과 796억원, 부가가치유발효과 293억원, 고용유발 1,054명 등의 경제적 파급효과가 기대되며 국내 관광자원, K-pop 등 문화자원과 연계한 한류 문화 확산에 기여할 것으로 분석했다.

갈라테아를 얻은 피그말리온의 간절함이 필요하다. ‘간절하면 이루어진다’는 말이 오는 8월 16일 아제르바이잔 바쿠에서 현실화 될 것으로 확신한다. 바쿠의 하늘에 ‘새만금, 코리아’가 울려 퍼지길 절실히 바라면서 남은 기간 제25회 세계잼버리 새만금 유치를 위해 여성가족부, 외교부, 한국스카우트연맹, 새만금개발청, 부안군 등 관계기관과 긴밀한 공조와 협력을 통해 최선을 다할 것을 다짐한다. 도민 여러분의 변함없는 성원과 관심을 부탁드린다.

이원택 전북도 대외협력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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