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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젠 문재인대통령이 도민에게 화답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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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젠 문재인대통령이 도민에게 화답해야 한다
  • 전민일보
  • 승인 2017.05.11 0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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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9대 문재인 대통령이 취임했다. 문재인 대통령에 대한 전북도민의 기대는 정말 클 수밖에 없다.

이번 대선에서 전북도민은 전국 17개 시·도 중 가장 높은 득표율로 문재인 대통령 만들기에 공헌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더불어민주당 소속 문재인 대통령은 9일 치러진 제19대 대통령선거에서 총 41.1%의 득표율로 당선됐다. 지역별 득표율은 전북이 64.8%로 가장 높았고, 광주 61.1%, 전남 59.9%, 세종 51.1%, 제주 45.5%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전국 평균보다 전북지역에서 23.7%p나 더 높은 득표율을 기록했다. 영남출신인 문재인 대통령에 대한 전북도민의 기대감은 표심으로 확인된 대목이다. 역대 대통령 후보 중 비 호남출신이 받은 가장 높은 득표율이다.

문재인 대통령은 후보시절 ‘전북 별도권역 설정’에 공감했다. 반면에 국민의당은 전북의 독자권역 설정에 부정적인 인식을 드러냈다. 대선투표 결과에서 도민들은 독자권역 설정을 지지한 문재인 후보에게 전폭적인 지원을 쏟아냈다.

그만큼 문 대통령의 전북 별도권역 설정의 공약이 낙후와 호남내의 또 다른 소외에 시달려온 전북도민의 마음을 움직인 것이다.

당초에 전북에서도 반문정서가 유지될 것이라는 전망이 적지 않았지만 예측은 빗나갔거나 도민들의 생각이 바뀌었다.

전북 몫 찾기는 전북도민의 오랜 염원이다. 각종 정책과 예산, 인사에서 전북출신은 철저하게 소외를 받아왔다. 박근혜 정부에서는 무장관·무차관 시대를 이어갔고, 전임 정부에서도 전북 몫은 보이지 않았다.

호남 몫의 대부분은 광주전남의 몫이었다. 전북은 호남에서도 언저리 취급을 받았다. 전북이 전국에서 가장 높은 득표율로 문재인 대통령을 지지한 충분한 배경이라 할 수 있다. 지긋지긋한 낙후에서 벗어나고자 하는 전북의 민심이 투영된 결과라 할 수 있다.

도민들은 문재인 대통령을 통해 해소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다행스럽게도 문 대통령은 취임과 동시에 전남도지사인 이낙연 총리를 지명했다.

아직 순수한 전북인이 등용되지 않았지만 이후 내각인사에서 전북출신이 중용될 것으로 기대감이 커진다.

보여주기식에 그쳐서는 안 될 것이다. 올해는 전북 몫 찾기의 원년이고, 내년은 전라도 개도 천년이 되는 해이다. 화려한 백제문화의 중심지이고, 전라감영이 위치한 전북이 새로운 비전을 품고, 나아갈 수 있기를 도민들은 기대한다.

전북 정치권도 문 대통령이 약속한 전북독자권역 설정이 조기에 실현될 수 있도록 한층 박차를 가해야 할 것이다.

시간이 길어지면 독자권역 설정의 동력이 약화될 수도 있다. 이제는 문재인 대통령이 전북도민에게 화답해주길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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