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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속발견 되는 위조지폐 ‘쥐도 새도 모르게 유통됐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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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속발견 되는 위조지폐 ‘쥐도 새도 모르게 유통됐나?
  • 최정규 기자
  • 승인 2017.04.27 0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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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산에서 5만원위조지폐 6장 발견. 전국에서 3년간 위조지폐 8000장 발견.
▲ 군산시 나운동에서 발견된 위조지폐[사진제공 전북지방경찰청]

위조지폐가 또 다시 발견됐다.

26일 군산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13분께 군산시 나운동의 한 은행의 현금인출기(ATM)에서 5만원권 위조지폐가 발견됐다.

신고자는 “돈을 입금하려는데 기계가 돈을 인식하지 못했다”면서 “위조지폐가 의심된다”고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은 위조지폐를 즉시 확보하고 지문 감식을 의뢰했다.

경찰관계자는 “컬러복사기를 이용해 양면 복사된 것으로 추정된다”며 “현재 입수경로를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날 군산경찰서가 확보한 5만원권 위조지폐는 총 6장으로 모두 일련번호가 같은 것으로 확인됐다.

앞서 지난 5일에도 전주 한 은행 현금인출기에서도 1만원권 위조지폐 1장이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착수했다. 당시 위조지폐를 발견한 은행직원은 업무를 마치고 정산하는 과정에서 위조지폐를 발견했다.

이때의 1만원권 위조지폐 역시 컬러복사기를 이용해 양면 복사된 것으로 알려졌다.

위조지폐가 계속해서 발견되고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2014년부터 지난해까지 3년간 발견된 위조지폐는 총 8573장이 발견됐다. 연도별로 보면 2014년 3907장, 2015년, 3293장, 지난해 1373장이 발견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2015년에 발견된 위조지폐 중 전주에서 5만원권 2012장이 대량으로 발견됐다. 다행히 조기에 경찰에 검거돼 유통되지 않았다.

지난해 발견된 위조지폐 중 권종별 ▲1000원권 25장 ▲5000원권 662장 ▲만원권 667장▲5만원권 19장이 발견됐다. 이 같은 수치는 전년도에 한꺼번에 대량 발견되었던 사례 덕이라는 것이 한국은행 관계자의 설명이다.

한국은행 관계자는 “위조지폐는 제작을 하게 되면 많은 사람이 있는 전통시장 등을 통해 사용하는 경우가 많다”며 “돌고 돌아 화폐취급과정에서 발견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고 말했다.

군산에서 발견된 5만원 위조지폐의 일련번호는 한국은행의 DB에 등록되어 있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한국은행 관계자는 “군산에서 발견된 일련번호는 과거에 발견되지 않은 일련번호여서 새로 만들어진 위조지폐로 보여진 것으로 추정된다”면서 “위조지폐에 유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한국은행·금융기관이 화폐취급과정에서 발견하거나 개인이 신고한 경우 가지고 있는 데이터로 산출한 것이기 때문에 경찰의 DB는 우리와 다르다”면서 “일부 차이가 있다”고 덧붙였다.

현행법상 위조지폐를 제작할 경우 무기 또는 2년 이상의 징역에 처해진다.

실제 전주지법 제2형사부(이석재 부장판사)는 통화위조 등의 혐의로 기소된 A씨(23·무직)에게 징역 2년을 선고했다. A씨는 지난해 9월30일 오전 11시55분께 전주시 덕진구의 한 마트에서 5만원권 위조지폐를 이용해 담배를 사는 등 같은 날에만 총 22차례에 걸쳐 사용한 혐의로 기소됐다. A씨는 주로 마트와 식당 등에서 사용했다.

한국은행 관계자는 "위조지폐를 발견할 경우 가까운 경찰서나 한국은행 또는 가까운 은행에 바로 신고해 달라"면서 " 위조지폐로 인한 재산상의 피해와 처벌을 방지할 수 있다"고 말했다.
최정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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