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연구개발특구 연구소기업인 ㈜아큐스캔(대표 이호태)이 정읍시 신정동 첨단과학산업단지에 입주한다.
이와 관련 김생기 시장과 ㈜아큐스캔 이호태 대표는 29일 전북연구개발특구 박은일 본부장, 첨단방사선연구소 윤지섭 소장, 태경중공업㈜ 이수태 회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공장 신설 투자 협약식을 가졌다.
㈜아큐스캔은 본격적인 국산 검색기 생산과 추가제품 개발을 위해 전북연구개발특구 지역인 정읍 첨단과학산업단지 내 1만8998㎡(5747평)의 부지에 50억원을 투입, 공장을 지을 계획이며 100여명 이상의 신규 일자리 창출이 기대된다.
㈜아큐스캔은 한국원자력연구원에서 컨테이너 검색기의 핵심기술인 방사선 비파괴 검사기술 등을 현물 출자하고, 해양플랜트와 산업기계 제조 전문기업인 태경중공업㈜에서 현금 출자해 전북연구개발특구 제12호 연구소기업으로 설립(2016. 8. 9)됐다.
연구소기업은 공공기관의 기술을 사업화하기 위해 미래창조과학부장관의 승인을 받아 연구개발특구에 설립하는 기업으로, 전북연구개발특구는 오는 2018년까지 ㈜아큐스캔에 5억원의 사업화 자금을 지원한다.
㈜아큐스캔이 사업화하는 컨테이너 검색기는 방사선 비파괴 검사기술을 이용해 화물을 개장하지 않고도 빠른 시간 안에 내부의 물질 영상정보를 확인할 수 있는 보안검색 장치이다.
태경중공업(주)컨소시엄 참여업체 ㈜아큐스캔은 지난해 말 관세청으로부터 175억원 규모의 컨테이너 검색기 도입 사업을 수주, 올해 말까지 부산항과 인천항에 설치할 예정이다.
설치가 완료되면 1대 당 수십억원에서 110억원에 육박하는 제품의 수입대체 효과 및 지속적인 유지보수 비용과 시간절감 효과는 물론 1조원대 규모의 세계 컨테이너 검색기 시장으로의 국산제품 수출도 기대된다.
김생기 시장은 “수도권 규제 완화와 어려운 대내외 경제여건 속에서도 정읍으로 투자를 결정해준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며 “㈜아큐스캔이 지속적으로 성장 발전할 수 있도록 3대 국책연구소, 지역 유관기관과 함께 각종 행정적 재정적 지원에 최대한 협조하겠다”고 말했다. 정읍=김진엽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