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읍시농업기술센터(소장 문채련)가 지난 28일 지황 재배농가와 재배 희망 농업인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고품질 지황 재배를 위한 기술교육을 가졌다.
교육에서는 농촌진흥청 인삼특작부 약용작물과 김연복 박사가 약용작물 재배 전망을 비롯 식물 신품종 보호법과 재배 예정지 관리 요령에 대해 특강을 펼쳤다.
또한 농업기술센터 시험연구담당 김영호 박사가 품종 선택과 종근 소독, 이랑 조성과 재배관리를 통한 품질 개선과 수량 증대 방안 등에 대해 강연했다.
이완옥 자원개발과장은 “정읍은 지황 주산단지로 재배기술이 정착돼 있으나 재배기술 수준에 따라 10a 당 800~1800kg 까지 수량 격차를 보이고 있어 재배기술의 상향 평준화에 총력을 쏟고 있다”며 “앞으로도 농업인 자체 연구모임 활성화와 집합교육은 물론 영농시기별 정보 제공 등을 통해 지황 재배의 경쟁력을 높여 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정읍은 지난 1990년대 후반까지 전국 지황 생산량의 65%를 차지했으나 중국산 수입 등으로 어려움을 겪다가 최근 국내산 약재를 선호한 수요 증가로 다시 활력을 찾고 있다.
농업기술센터는 이에 발맞춰 신품종 보급, 재배기술 실증시험, 노동력 절감을 위한 수확기 지원과 효율적인 종근 저장을 위한 자연대류식 저장고 지원을 통해 재배 면적을 확대함은 재배 기술력을 높여가고 있다.
특히, 정읍 지황은 지난 2013년부터 칠보농협 옹동제약과 계약재배로 생산되고 있으며 전량 수매와 생산과 가공 판매에 이르는 체계 구축으로 국내 지황 주산단지로 위상을 확고히 다져가고 있다. 정읍=김진엽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