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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대표 원로작가 한 자리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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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대표 원로작가 한 자리에
  • 박해정 기자
  • 승인 2017.03.29 16:5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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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립미술관, 3월 31일부터 5월 21일까지 '전북의 원로작가'전
▲ 박남재 作

전북미술의 상징성과 역사성을 대표하는 원로작가들의 작품을 한 자리에서 만날 수 있는 전시회가 열린다.

28일 전북도립미술관(관장 장석원)에 따르면 3월 31일부터 5월 21일까지 ‘전북의 원로작가’ 展을 개최한다. 개막식은 3월 31일 오후 4시.

이번 전시에서는 전북 미술의 역사성과 대표성을 담보할 수 있는 작가정신을 지켜온 원로작가들의 작품 세계를 조명한다.

초대한 미술가는 서양화가 박남재(88), 서양화가 홍순무(82), 한국화가 방의걸(79), 한국화가 송계일(77), 서예가 김종범(78), 도예가 한봉림(70) 등이다.

원로미술가의 대표적 작품들을 집중적으로 감상할 수 있도록 모아 총120여 점을 전시한다.

초기부터 현재까지 중요한 작품들을 엄선해 미술가마다 독특한 작품세계를 일별할 수 있게 했다.

박남재 화백 작품의 중심 테제는 건강한 자연의 원초적인 회복으로 화폭에 담긴 자연은 감성적으로 순화돼 있으며 서정적인 정서를 느끼게 한다.

홍순무 화백은 격동하는 현대미술의 시류에 편승하지 않고 고향 산천과 이웃 사람들을 애정 어린 시선으로 바라보면서 화폭에 담은 화가로 오랜 교직 생활을 마치고 자유로워진 화백은 더 젊어지고 더 밝아진 작품세계를 보여 주고 있다.

방의걸 화백은 채우기보다 비움을 즐기는 화가로 물과 먹의 매력을 흠뻑 느낄 수 있는 화백의 작품들은 명백하게 전통에 뿌리를 두고 있다.

김종범 서예가는 급히 서둘지 않고 묵묵한 걸음으로 원숙한 서경을 구축했으며 자유로운 운필로 유려함이 돋보이는 독특한 작품들은 원로의 삶이 고스란히 녹아 있다.

송계일 화백은 동양의 음양오행 사상에 전착해서 채색과 수묵의 조화, 먹의 농담과 진채의 조화 등 다채로운 표현으로 새로운 공간 개념을 창출했다.

한봉림 선생은 ‘현대도예가’라는 수식어가 늘 따라 다닌다. 흙과 불을 통해 추상적인 관념으로 확장하면서 영원한 운동과 생명력을 탐구하기 때문이다.

최근 작품에서는 단청도료를 광목천에 뿌리고, 던지고, 흐르게 함으로써 원초적인 행위의 흔적을 탐색했다.

작품전시뿐 아니라 작업실을 탐방해 작품제작 장면과 인물사진을 촬영하고 생동감 있는 현장 인터뷰를 영상(각 6분, 총 38분)으로 담아 상영함으로써 현장감을 더한다.

또한 원로미술가들에 대한 주요 비평, 회고 등 자료들을 수집해서 도록에 수록했다.

장석원 관장은 “이번 전시회는 원로미술가의 아카이빙을 통해 전북미술의 정체성을 함양하고 그들의 작품세계를 도민들과 함께 공유하기 위해 마련했다”며 “도민 여러분의 많은 관심 바란다”고 말했다.
박해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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