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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 실업 , 알아야 기회가 보인다”-전북인자위, 실업 요인에 따른 청년실업 해결 방안 모색
왕영관 기자  |  wang3496@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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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7.03.28  17:1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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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다큐, 예능, 드라마, 대담 등 각종 방송프로그램에서 자주 등장하는 주제가 있다. 바로 청년 실업문제와 그로 인해 나타나는 사회적 현상에 대한 것이다. 3일 동안 노량진 고시촌을 취재하거나, 청년 실업문제 해소를 위해 열띤 토론을 진행하기도 하고, 가족 드라마에서는 취준생인 막내 동생이 등장하기도 한다. 이처럼 청년 실업 문제는 세대를 막론하고 뜨거운 감자다.

특히 전라북도는 지난해 조선업 및 자동차산업 위기 여파로 올해도 고용 상황이 녹록치 않으며, 청년 실업문제 또한 여전히 어려운 상황이다.

이러한 가운데 전북지역인적자원개발위원회(공동위원장 진홍 전라북도 정무부지사, 이선홍 전주상의 회장, 이하 ‘전북인자위’)가 전라북도 청년 실업문제 해소를 위해 다각도로 고민하고 있다.

▲양질의 일자리 창출로, 청년 인재 유출 막자

전라북도는 중소기업이 99.4%에 달해 청년들을 머무르게 하는 데는 한계가 있다.

전북인자위는 우리 지역을 대표하는 사업주단체, 노동단체, 자치단체, 정부기관, 민간전문가를 주축으로 이 같은 문제를 대비하기 위한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 경기회복에 실질적인 도움을 줄수는 없지만, 기업지원을 통한 고용의 질 향상을 모색하려는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작년 1005개 업체를 대상으로 중소기업 고용환경개선에 대한 수요조사를 실시하고, 조선 산업 인력 유실 우려에 따라 전직지원서비스에 대한 수요를 파악하기도 했다.

그 결과 현재 사업체 소재지 외 타 시도에 거주하는 종사자는 총 2924명이었고, 업체 평균 당 약 2.9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 원룸 등 임시거주지에 거주하는 근로자 수는 총 1461명으로 1개 업체 평균 약 1.5명으로 나타났으며 전체 종사자 수 대비 3.2%수준이었다.

이에 따라 응답자의 43.5%가 거주환경 개선을 위한 임차료 지원사업 이용의향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자차를 소유하지 않은 청년들이 도내 중소기업에 근무하게 된다면 근로자의 교통편리성 및 접근성 개선에 대한 부분도 고려해야 할 것이다.

이러한 조사결과를 뒷받침하듯 현재 군산 및 익산산업단지공단과 고용노동부 전주지청의 정책적인 노력으로 개선사업이 추진되고 있다.

한편, 산업 위기에 따른 조선업 퇴직 인원 및 베이비붐 세대의 정년퇴직 인구가 증가하고 있어 전직지원 서비스뿐만 아니라 세대교체에 대한 필요성도 제기되고 있다.

특히 전라북도에서 정년퇴직제도를 통해 퇴직하는 인원은 1206명으로 나타났고, 향후 2년 이내 인력 구조조정을 통해 인력을 감축할 예정이라는 업체는 19.1%로 집계됐다.

이처럼 청년 인재 유출을 방지하기 위해 도내 중소기업의 여건을 정확하게 인지하고, 이를 해결할 수 있는 정책적인 노력이 진행되고 있다.

현재 전북인자위에서는 지역의 혁신적 일자리창출을 위한 프로젝트를 선정해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전북형 고용생태계 구축을 기조로, 지역의 자금과 인력이 지역 내에서 선순환될 수 있는 체계를 마련해 나갈 목표를 세우고 있다.

또한 물량투입식 일자리사업이 아닌 청년인재의 낮은 근속년수를 개선하기 위해 기업과 구직자의 수요를 반영한 새로운 패러다임의 일자리 사업을 창출하고자 추진 중이다. 무엇보다 전라북도를 떠났던 기업이나 도민도 다시 돌아올 수 있도록 고용환경을 조성하고자 도내 지자체, 대학, 유관기관 등을 주축으로 수행하고 있다.

작년에 이어 올해는 6개 사업분야 16개 프로젝트를 선정해 전라북도의 혁신적 일자리 창출을 위해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전략·신성장산업 육성과 지역특화일자리창출, 사회적경제 메카 조성, 고용생태계 조성, 기업성장 지원, 고용위기 지원 등 전라북도의 살림을 구석구석 파악하고 우리 기업과 도민의 수요를 반영해 전라북도 맞춤형 일자리창출 사업을 역점 추진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신성장산업 분야 고급인력을 양성하되, 전북지역 이전 공공기관 및 중소기업의 수요를 반영한 직무 역량 중심의 인재를 양성해 타 지역 유출을 방지하고, 이에 따른 급여수준, 근로환경 등을 조절해 도내 기업에의 안정적인 정착을 도울 예정이다.

▲기업 맞춤형 실무 인재가 기업을 세운다

전북인자위는 도내 기업들이 다시 일어설 수 있도록 기술 인력을 양성해 공급하고 있다. 지역 기업의 역량 필요점(needs)으로부터 출발해 맞춤형 훈련프로그램 실시를 통한 고용창출이 핵심이다. 세부적으로는 지역 기업이 필요로 하는 인력에 대한 역량을 조사하고, 이를 바탕으로 훈련프로그램을 개발·실시해 전북 인재들이 지역 기업에 취업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또한 근로자를 대상으로 직업능력 향상을 위한 교육을 제공하고 있다. 이로써 지역 인재유출을 방지하고, 전북 기업을 성장시키는 인재로 거듭날 수 있도록 돕는 것이다. 다시 말해 지역의 청년이 기업 맞춤형 훈련을 이수해 지역 기업에 취업하고, 기업에 취업한 근로자는 경력개발을 통해 중소기업의 기술력 발전에 기여함과 동시에 기업은 새로운 고용을 창출해나가는 것이 인력양성 순환체계의 핵심이다.

특히 올해부터는 삼례공고, 진안공고 등의 도제학교 학생들을 기업이 학습근로자로 채용해 일·학습병행을 통해 배운 내용을 실제 현장에서 적용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기존의 특성화고교 현장실습과 달리 일?학습병행제는 학생이 아닌 학습 ‘근로자’의 신분으로 근로계약을 체결하고, NCS기반의 교육프로세스에 따라 해당 직무 레벨과 관련된 일만을 실시할 수 있도록 한 점이 중요하다. 따라서 본인이 기술인력으로서의 자부심을 가지고 도내 강소·중견기업에 취업해 직무경력을 쌓을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큰 장점이다.

하지만, 이 같은 제도를 활용해 실무형 인재를 채용하고 경력개발을 실시하는 등에 대한 도내 기업의 관심은 저조한 상태다. 지난해 자체 조사에 따르면 신규 또는 향후 채용인원에 대한 일·학습병행제 적용의향에 대해 도내 1005개 기업 중 ‘(전혀)관심이 없다’고 밝힌 업체는 총 83.2%였다. 현재 전라북도에서는 275개 기업과 420여명의 학습근로자가 일·학습병행제 컨설팅 및 프로그램 실시에 따른 비용을 지원받고 있다.

이러한 변화들도 앞으로 수년 내에 빠르게 진행될 것이라 예측하고 있다. 과거 영국, 독일 등 산업화를 일찍 겪은 유럽에서는 초·중등교육부터 직업 활동과 연계해 사고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이미 우리나라도 직업훈련부터 학교교육에 이르기까지 제도 및 교육과정의 변화를 통해 직업 현장과 교육 현장의 연계를 꾀하고 있다.

이처럼 산업현장의 시대적 요구도 빠르게 변화하고 있고, 이에 맞춰 교육현장도 바뀌고 있다. 청년들은 기업에서 열정과 창의력을 마음껏 발휘하여 중소기업의 변화를 이끌어내고, 기업은 우수한 청년 인재를 채용해 기업의 기술 경쟁력을 확보하는 방향이 자연스럽게 이뤄질 수 있도록 전북인자위도 올 한 해 사업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기업과 청년의 연결고리, 마찰적 실업 해소

전북인자위는 지난해 불어닥친 고용위기에 대처하기 위해 고용노동부 전주지청, 한국산업인력공단 전북지사를 포함한 4개 공동훈련센터장급 회의를 실시했다. 이를 통해 위기에 따른 중소기업의 즉각적인 변화에 대처해 훈련을 공급하고 고급기술인력의 경력단절을 방지하고자 주력했다.

특히 올해는 오프라인과 온라인에서 기업과 도민의 목소리를 균형 있게 청취하는 창구 역할을 수행한다. 기업 현장의 수요를 반영해 훈련과정을 개발·실시하고, 과정 운영에 대한 만족도 및 개선사항에 대한 도민들의 소중한 의견을 청취할 때 양질의 훈련프로그램이 개발될 수 있다. 이로써 훈련을 통한 취업프로세스, 사내 인적자원개발 등에 긍정적인 인식이 확산되고, 직업능력개발사업 참여 붐을 조성할 수 것으로 기대된다.

전북인자위 홈페이지(www.jbhrd.or.kr)는 장기적으로는 전북 지역의 훈련공급 현황을 종합적으로 제시하고, 일정 수준의 훈련을 마친 수료생의 정보를 제공해 도내 기업으로의 실질적인 채용으로 연계될 수 있는 고용종합정보시스템을 마련할 계획이다. 이에 2017년부터 시범적으로 국가직무능력표준(NCS)기반의 지역?산업 맞춤형 인력양성사업과 일?학습병행제사업에 대한 훈련정보를 도민들에게 제공하고, 우리 지역 기업회원에 한해 인재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전북지역인적자원개발위원회 홈페이지 접속(www.jbhrd.or.kr)→메인 화면의 ‘고용플러스’ 클릭→훈련정보, 인재정보, 채용정보 확인)

전북인자위 이선홍 회장은 “스펙초월 직무능력중심의 채용을 기반으로 해 양질의 일자리 창출과 기업 맞춤형 인력양성, 그리고 고용정보종합시스템의 제공 등을 통해 전라북도 청년 실업을 해소하는데 보탬이 되고자 최선의 노력을 다할 계획”이라며, “도민과 기업에서도 적극적인 관심을 갖고 문을 두드려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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