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당이 지난 주말에 호남권과 제주에서 실시한 경선에서 안 전 대표는 예상대로 도전자로 나선 손학규 전 대표와 박주선국회부의장을 큰 표차로 따돌리고 대승했다.
국민의당 지지층이 호남에 밀집된 데다, 정치의 특성상 승자에게 몰리는 점을 고려한다면 향후 진행되는 부산‧울산‧경남권과 대구‧경북‧강원권 및 충청권과 수도권의 경선에서도 크게 승리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따라 안 후보는 향후 실시되는 시‧도별 경선에서 이변이 발생한다고 하더라도 2위인 손 전 대표와의 표 차이는 줄어들 수 있으나, 국민의당 후보로 본선에서 민주당 및 자유한국당 후보와 겨룰 것으로 보인다.
안 전 대표는 경선 첫날인 전남‧광주‧제주에서 60.69%(3만7,735표)를 얻은 승기를 발판으로 두 번째 날 전북 경선에서 무려 72.63%로 대승을 거두면서 종합 성적 65%의 득표율로 2위인 손 전 대표와의 표 차이를 더 크게 벌렸다.
게다가 안 전 대표는 국민의당의 대선 후보 경선룰이 이같은 순회 경선의 비중을 80%, 여론조사의 비중을 20%로 반영한다는 점에서 여론조사에서 절대적으로 앞서고 있어, 국민의당 대선 후보로의 대세를 지켜 낼 것으로 보인다.
이와함께 국민의당이 호남 경선에서 무려 9만여명을 투표장을 이끄는 등 ‘대박’ 경선을 성공시킴으로써 지난 총선 때의 국민의당 바람을 호남권에서 다시 일게 할 가능성을 보이면서
대선전에서의 새로운 변수로 떠올랐다.
국민의당은 민주당과 달리, 모바일 투표가 아닌 100% 현장 투표 및 사전 선거인 명부가 없는 완전 오픈프라이머리라는 점을 고려한다면 9만여명, 전북에서 3만여명의 현장투표는 흥행으로 분석된다.
국민의당 장병완 선관위원장은 “국민여러분의 뜨거운 성원에 감사드린다”면서 “ 28일 부산·울산·경남, 30일 대구·경북·강원, 4월 1일 경기, 2일 서울·인천, 4일 대전·충남·충북·세종으로 이어지는 국민의당 대통령후보 선출을 위한 전국순회경선에도 지속적인 관심과 적극적인 투표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서울=김영묵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