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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멋스러운 일상복으로 한복의 패션화·세계화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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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멋스러운 일상복으로 한복의 패션화·세계화 도전"
  • 박해정 기자
  • 승인 2017.03.24 15: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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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손짱 황이슬 대표

“전 세계인들에게 청바지처럼 편안하면서도 멋스러운 일상복으로 한복을 입히고 싶어요”

양면으로 입을 수 있는 리버시블 치마, 두루마기를 연상시키는 코트 등 독특한 디자인의 한복으로 젊은이들 사이에 생활한복 열풍을 일으키고 있는 ‘리슬’의 대표 디자이너 황이슬(30)씨의 당찬 포부다.

(주)손짱의 대표인 황이슬씨는 10년차 한복디자이너이자 한복입고 쇼핑하기, 여행하기, 클럽가기 등 일상생활에서 한복을 입는 모습을 SNS 등에 올려 화제를 모았다.

SNS활동을 통해 한복입기 일상화를 추구하는 동시에 고객들의 반응을 제품 개발에 반영하기도 한다.

황 대표가 한복사업에 뛰어든 것은 10여년전 대학생 시절 활동하던 만화동아리에서 당시 인기를 끌었던 만화 ‘궁’의 의상을 직접 만들어 입고 코스튬플레이를 하고 그 의상을 인터넷에서 판매한 것이 계기가 됐다.

처음에는 손재주가 짱이라는 의미의 브랜드 ‘손짱’으로 독특하고 세련된 파티한복을 선보였다.

그러던 중 전통 한복의 우수성은 인정하지만 일상에서 입기에는 불편하다는 점에 착안해 보완 방법을 연구했다.

그 결과 2014년 일상에서 쉽게 입고 활용할 수 있는 생활한복의 대중화를 위해 ‘리슬’을 오픈했다.

‘리슬’은 기능과 디자인은 독특한데 일상 속에서 입고 다니기 불편함이 없으면서도 트렌디함을 살린 것이 특징이다.

“저고리를 재킷처럼 활용해 미니스커트와 함께 입거나 전통 한복바지의 선을 살려 허리끈을 묵어 입던 방식을 적용해 저고리와 바지를 매치해 입을 수 있도록 해 불편함을 덜었죠”

황 대표가 선보이는 한복은 전통 한복의 깃과 동정, 고름 등 특징적인 면을 차용해 세련미를 살리면서도 기능성 소재를 사용해 편하게 일상생활에서 착용 가능하다.

이를 위해 지난해에는 모시의 질감은 그대로 살리면서 구김이 적어 관리하기 쉽고 가격도 저렴한 맞춤형 특화 소재 등 한국적인 감성에 기능성이 가미된 신소재 7종을 개발하기도 했다. 

‘리슬’의 제품은 기존 한복에 비해 편한 일상복을 추구하지만 그 이전에 멋스러움을 먼저 반영한다.

“우리 제품은 기존의 개량한복과는 전혀 달라요. 세계인이 공감하는 디자인 개발에 주안점을 두고 수익의 10%를 제품연구에 재투자해요”

한복의 대중화와 브랜드 인지도 상승, 해외 판매 등을 위해 대기업과 콜라보레이션, 패션쇼 등을 개최하기도 했다.

지난해 진로하이트 ‘이슬톡톡’ 해외진출을 위한 이벤트 프로모션과 기아자동차 브랜드데이에 K7, 레이, 쏘렌토 등에서 영감 받은 한복디자인 개발 및 전시 등 그 대표적인 예다.

2015년에는 한국민속촌과 협업해 한복 대중화와 한복 착용을 독려하기 위해 한복 맵씨, 끼를 갖춘 한복 패션왕을 선발하고 전통한복부터 생활한복까지 다양한 가능성을 제시한 ‘한복 패션왕 선발대회 및 패션쇼’를 열었다.

2016년 15억원의 매출을 올린 ‘리슬’은 현재 온라인을 통해 52개국으로 판매되고 있다.

이런 성과를 인정받아 황 대표는 전자상거래 수출 성공사례집 ‘청년사업가 K-스타일로 전 세계 누빈다’에 대표 해외직판 CEO의 성공스토리로 실리기도 했다.

이번 달에는 외국인들의 입맛에 맞춤화된 웹페이지를 마련하고 전 세계 150여개의 나라에서 쇼핑할 수 있게 돼 리슬의 최종 꿈인 한복의 패션화, 세계화에 한 걸음 가깝게 다가섰다.

“새로운 시스템 구축으로 외국 소비자들이 더 쉽게 한복을 즐길 수 있게 됐어요. 이제 이탈리아나 프랑스 등 해외페어에도 참가해 우리 수출의 50%가 넘는 미국시장을 넓히는 데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그 후에 유럽과 아시아권도 공략할 계획입니다” 
박해정기자

황이슬 대표는…

황이슬 대표 디자이너는 1987년 전북 전주에서 출생했으며 숙명여대 의류학 석사 졸업했다. 상표 디자인등록 33건 보유하고 있으며 2014년 저서 ‘나는 한복 입고 홍대 간다’를 출간했다.문체부 공익캠페인 CF에 출연했으며 2015~2016년 한복의 날 초청 디자이너로 참여했다.

2006년 (주)손짱을 설립했으며 현재 손짱디자인한복과 리슬 브랜드를 운영하고 있다.

‘손짱디자인한복’은 맞춤 제작하는 파티한복, 예복전문브랜드이며 2014년 론칭한 ‘리슬’은 기성복으로 생활한복, K-fashion전문브랜드이다.

리슬의 브랜드명은 대표디자이너 황이슬의 이름을 땄으며 한복의 대중화와 일상화를 꿈꾸는 디자이너의 비전을 품은 이름으로 치명적인(lethal)이란 뜻도 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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