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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누고 비우고 채우고' 송광사로 문화재 나들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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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누고 비우고 채우고' 송광사로 문화재 나들이
  • 박해정 기자
  • 승인 2017.03.22 20: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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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연, 만들기 체험, 순례여행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 마련
▲ 송광사 전경

완주 송광사(주지 법진)가 지역민을 대상으로 ‘송광사 문화재와 떠나는 나·비·채 인문학 여행’을 실시한다. 나비채는 ‘나누고 비우고 채운다’는 말이다.

이번 인문학 강좌는 문화재청에서 실시하는 ‘전통산사문화재 활용사업’의 일환으로 송광사가 보유하고 있는 대웅전(보물 제1243호)외 보물 3점과 조선 후기 송광사 중창의 역사와 관련이 있는 벽암 각성을 주제로 한다.

주요 프로그램으로는 ‘선사(禪師) 벽암 각성, 항마군(降魔軍)의 수장이 되다’와 ‘사찰문화로의 여행, 향기 나는 부다와 함께’, ‘두 눈 부릅 뜬 사천왕, 이유가 있었네’, ‘폐허 속에 핀 연꽃, 벽암각성이 중건한 불교 문화재 여행 등이다.

‘선사(禪師) 벽암 각성, 항마군(降魔軍)의 수장이 되다’는 벽암각성스님의 의승군 활동을 통해 ‘호국불교’의 애민정신을 재평가하고 올바른 의미의 ‘호국불교’를 위해 새로운 패러다임을 추구한다.

‘사찰문화로의 여행, 향기 나는 부다와 함께’는 송광사 대웅전의 소조석가여래삼불좌상(보물 제1274호)을 중심으로 불상에 대한 기본교육과 함께 석고를 이용해 불상을 제작하는 체험학습으로 진행된다.

‘두 눈 부릅 뜬 사천왕, 이유가 있었네’는 천왕문의 사천왕상을 통해 불교미술이 갖는 인문학적 소양을 밝힌다.

‘폐허 속에 핀 연꽃, 벽암각성이 중건한 불교 문화재 여행’는 조선 후기 전쟁으로 폐허가 된 전라도와 충청도의 사찰을 재건하는데 주도적인 역할을 한 벽암 각성스님의 발자취를 찾아 구례 화엄사와 순천 송광사, 보은 법주사 등을 순례한다.

나비채 인문학 강좌 첫 번째 시간으로 3월 26일(일) 오전 10시 30분에 송광사 사운당에서 나종우 전북문화원장의 ‘조선후기 송광사와 벽암각성’이라는 주제로 강의가 열린다.

법진 주지스님은 “돌이켜보면 종교성이라는 무게로 불자들을 제외하고 일반인들의 사찰 접근이 어려운 게 사실이었다”며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불교미술과 문화에 대한 이해를 돕는 시간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누구나 무료로 참가할 수 있으며 특히 초중고에서 요청할 시에는 상황에 맞게 프로그램을 조정할 계획이다. 문의 063-283-8091
박해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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