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옥례家, 그랜드마트와 1,000만불 계약 체결
순창 전통장류의 자존심이라 할 수 있는 문옥례 식품의 소스전용 공장인 ‘문옥례家’와 미국의 대형 농수산물 유통업체인 ‘그랜드마트’가 1천만불 수출계약(100억원 규모)을 체결해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이를위해 17일 군청 영상회의실에서는 강인형 군수를 비롯 문옥례家 대표 조경현 씨(51)와 미국 그랜드마트 강민기 사장(49), 그랜드마트 한국지사장 조진기씨, 군 관계자 등 7명이 참석한 가운데 1천만불 수출계약 서명식을 가졌다.
이번 계약에 따라 ‘문옥례 家’는 향후 2~3년간 매년 순창산 고추장, 소스고추장, 고춧가루, 알로에 차 등 4개품목을 미국 그랜드마트에 납품할 예정이다. 참석자들은 서명식에 이어 그랜드마트 초청 공무원 유통시설 견학 협조 건 및 순창군 농산물 수출협의, 고춧가루 공장 건립 외자유치 차원에서 지원 투자권유 등을 협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수출계약을 체결한 문옥례家는 지난달 11일 순창군이 장류전문 기업 유치를 목표로 조성한 풍산 농공단지에 지역의 향토기업으로는 최초로 입주한 영농조합법인으로, 연간 매출액은 8억원 정도이며 주요 거래처는 하림, 임실치즈피자, 미국워싱턴 그랜드마트 등이다.
또한 미국 ‘그랜드마트(사장 강민기, 49)’는 미국 시카고, 메릴랜드주 등에 13개의 대형매장을 갖고 있으며 직원 수는 한인 200명, 기타 700명 등 900명에 달하는 대형 농수산물 유통업체로 알려져 있다.
미국 그랜드마트 강민기 사장은 “이번 계약은 순창 농산물의 미국 수출길을 여는 첫 시발점이 될 것”이라며 "이번에 수출계약을 체결한 농산물 외에도 현지시장 반응을 확인한 후 동계쌀, 복분자, 금과배 등 순창군 농산물의 수출 폭을 늘려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군은 이번 수출계약 체결로 순창농산물 판로 확보와 외국인 기업유치에 잇따라 청신호가 켜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순창=손충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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