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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후보 난립 속 전북의 현주소가 서글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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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후보 난립 속 전북의 현주소가 서글프다
  • 전민일보
  • 승인 2017.03.16 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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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전북도의 핵심 키워드 중 하나는 ‘전북 몫 찾기’이다.

호남 내에서 소외와 차별을 겪어야 했던 전북도민들도 전북 몫 찾기의 필요성에 충분히 공감하고 있다. 그동안 간헐적인 전북독자권역 설정이 시도됐지만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

오는 5월 9일 장미대선이 치러지는 상황에서 차기정부는 탕평인사와 균형정책에 많은 비중을 할당할 것으로 보인다.

대선정국에서 호남민심의 향배도 부각되고 있어 전북도의 전북 몫 찾기의 호기가 아닌가 싶다.

차기 정부가 들어서기 전에 전북 몫 찾기의 토대를 마련하고, 차기정부 출범과 동시에 전북 독자권역 설정의 정책화가 추진돼야 할 것이다. 이번 대선에는 무려 30여명의 예비 대선주후보가 등록할 것으로 보인다.

그야말로 대선 예비후보 난립이다. 이 많은 대선후보 중 전북출신은 보이지 않는다. 국민의당 정동영 의원은 사실상 대선후보군에서 거론조차 되지도 않고 있다.

그 많은 대선 예비주자 중 전북출신이 한명도 보이지 않는다는 것 자체가 전북정치의 현주소가 아닌가 싶다.

전북출신 대통령이 언제가 탄생할 수 있을지도 기약할 수 없다. 지난 총선에서 ‘전북정치 복원’의 구호가 나왔었다.

전북의 인물을 키워야 한다.

이미 중앙부처 고위직과 주요기관장에서 전북출신은 씨가 마른 상황이다.

전북 몫 찾기의 가장 최우선 과제는 인재육성이다.

소외와 차별이라는 큰 벽에 막혀서 좌절했던 전북인재를 각 분야별로 집중 육성하고, 전북도민들이 적극 밀어줘야 할 것이다. 대선후보 한명 배출하지 못하는 전북의 현실이 가까운 시일내에는 없어야 한다.

국민의당 박지원 대표는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가 전북기자협회 주관의 토론회에서 전북을 별도권역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발언하자 기다렸다는 듯이 비판했다. 전북의 심장부인 전북도청 브리핑 룸에서 ‘광주에 가서도 그런 말을 할 수 있는지 기대된다’며 비꼬았다.

광주전남 정치권의 시각을 대변해준 것이다.

전북의 인물을 키워야 할 이유이다. 광주전남 예속화에서 벗어나기 위해서는 전북의 큰 인물을 배출해 내야 한다. 이번 대선은 전북 몫 찾기에 있어 가장 중요한 전환점이다.

대선정국을 통해 전북 몫 찾기의 토대를 확보하지 못한다면, 또 다시 소외와 차별, 그리고 낙후의 굴레에서 벗어날 기회를 잡기까지 많은 시간이 소요될 것이다. 전북도와 정치권은 상징적 구호에 그치지 말고, 실질적인 전북 몫 찾기에 적극 나서주길 당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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