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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스 타기위해 차도 건너는 시민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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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스 타기위해 차도 건너는 시민들
  • 최정규 기자
  • 승인 2017.03.14 20:3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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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시 마중길 버스정류장
▲ 14일 오전 첫 마중길 공사가 진행 중인 전주역 앞 백제로 홈플러스 방면 버스정류장에는 횡단보도가 그려져있지도 않았고, 단 하나의 과속방지턱도 그 어디에서도 찾아 볼 수 없었다.

마주 오는 차량때문에 위험천만
횡단보도-과속방지턱 설치해야

“너무 위험해요”

14일 오전 첫 마중길 공사가 진행 중인 전주역 앞 백제로 홈플러스 방면 버스정류장. 많은 차량들이 곡예주행을 하고 지나갔다. 편도 3차선 중 끝차선에는 직진차선으로 되어있어 차량들이 빠른속도로 지나다니고 있다.

버스를 타기위해 길을 건너는 시민들의 모습은 위험천만 했다. 거리가 짧긴 하지만 횡단보도는 존재하지 않았다. 또 시민들이 넘나드는 도로임에도 불구하고 단 하나의 과속방지턱도 그 어디에서도 찾아 볼 수 없었다.

잠시 후 한 남성이 버스를 타기 위해 뛰어 나갔고, 빠른 속도로 진행하던 차량이 경적을 울리는 아찔한 상황이 연출되기도 했다.

신모씨(27·남)는 “버스를 자주 이용하는데 짧은 거리이지만 정말 위험한 것 같다”며 “이 곳을 지나는 차량들은 규정 속도를 잘 지키지 않는 것 같다”고 비꼬았다.

한 시민은 “왜 멀쩡한 도로를 바꿔서 버스를 이용하는 승객들을 위험에 처하게 하는지 모르겠다”며 “과속방지턱이라도 설치해야 되는 것이 아니냐”고 불만을 토로했다.

이뿐만이 아니였다. 불법주정차 된 차량들로 인해 길을 건너는 시민들의 시야까지 가리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전주시는 “시민들의 안전을 위해 버스정류장 인근 횡단보도와 과속방지턱을 설치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하지만 도로 재포장 이후의 계획이여서 시민들의 불만은 쌓여만 가고 있다. 심지어 도로 재포장 일정조차 잡혀있지 않은 것으로 알려져 시를 향한 비난의 목소리는 더욱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전주시 관계자는 “시민들에게 많은 불편을 안겨드린 점은 정말 죄송스럽게 생각한다”며 “전북에서 열리는 대규모 국제행사인 FIFA U-20월드컵 이전에 마중길 공사를 90%이상 완료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이어 “4월 이전에 불법주차 단속 카메라 4대를 설치해 불법주정차 단속에 본격적으로 나설 것이다”며 “도로 재포장과 동시에 과속방지턱, 횡단보도 등도 최대한 빨리 설치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최정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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