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차 산업혁명은 2016년 1월 다보스 포럼(WEF: World Economic Forum)에서 주요 이슈로 언급된 후 전 세계적인 화두로 등장했다.
제4차 산업혁명의 여파는 그 이전의 산업혁명이 보편화한 시기보다 더 빠르게 다가오고 있다.
산업혁명의 변화를 체감하는 것은 기술적 혁신으로 인해 바뀌는 사회생활일 것이다. 앞으로 다가올 미래에는 인공지능뿐만 아니라 다른 여러 혁신적인 기술들이 우리 생활에 침투하여 많은 변화를 가져올 것이다.
또한, 정보통신기술(ICT)의 급진적발전과 확산은 모든 것이 상호 연결되고 더 지능화되는 ‘초연결성’, ‘초지능화’된 사회로 변화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병무청에서는 일찍부터 정보통신기술을 도입하여 병역판정검사를 전산화하고 병역의무부과 통지서를 이메일로 송달하는 등 정보화 혁신을 끊임없이 진행하고 있다. 또한, 중·장기적으로는 클라우드를 기반으로 지능형정부 구현을 위한 자료공유 시스템을 구축하는 한편, 병역판정검사 자료의 빅데이터를 구축, 활용을 통해 과학적행정을 구현하는 등 새로운 정보통신기술을 병무 행정에 접목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그렇지만 기술적 혁신이 성공하고 사회 전반에 일상화되기 위해서는 하드웨어적인 요소뿐만 아니라 소프트웨어적인 요소가 필요하다.
소프트웨어에서 중추적인 역할을 하는 것은 무엇보다도 기술혁신을 뒷받침하고 주도할 인재를 양성하는 것이다. 거대하게 밀려오는 제4차 산업물결에 휩쓸리지 않고 능동적으로 대처하기 위해 인재육성은 매우 중요하다.
이에 병무청에서는 2015년부터 미래의 으뜸 인재를 육성하기 위하여‘더으뜸 인사시스템’을 운영하고 있다. 최고의 경쟁력 있는 기관으로 우뚝 설 수 있도록 관행적 인사를 타파하고 열심히 일하고 성과를 낸 직원이 제대로 평가·보상받을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더 으뜸 인사시스템’은 3개 분야로 나눠 추진하고 있다.
먼저 ‘으뜸 인재 찾아내기’이다. 이는 공과관리시스템, 역량평가제도 등을 통해 우수한 인재를 찾는 것이다. 다음은 ‘으뜸 인재 키우기’로 성과중심의 평가체계 개선이다. 연공서열을 타파하고 으뜸 인재 육성을 위해 추진하고 있다.
마지막은 ‘으뜸 인재 거듭나기’이다. 성과 미흡자에 대하여 교육프로그램을 통해 역량을 높이고자 한다. 또 이 시스템의 성공적인 추진을 위해 병무청에서는 전 직원의 의견수렴을 거쳐 ‘더 으뜸 인사시스템’의 목적, 으뜸인재가 되기 위해 어떻게 해야 하는지를 공유하고 있다. 이는 구성원의 공감대 형성을 통해 제도의 안정적인 정착을 도모하기 위함이다.
지금까지 병무청에서는 업무의 특성상 공정하고 투명한 처리를 위해 병무행정 시스템의 정보화에 역량을 좀 더 집중했다. 그 결과 많은 영역에서 성과를 얻어 냈고 국민에게 신뢰를 받고 있다. 여기에 만족하지 않고 이제 기술혁신과 더불어 창의적이고 융합적인 역량을 갖춘 인재를 육성해 나가는데 집중할 계획이다.
이러한 노력의 결과 '15년도 정부인사혁신 우수사례 경진대회에서 대상을 받았고 인사혁신 수준 진단결과 “우수 등급”을 받았다.
짧은 시간에 이러한 성과를 이루어 낸 것도 기쁘지만, 무엇보다도 인재육성의 가치를 인식하고 추진한 우리의 노력이 더 높은 평가를 받지 않았나 싶다.
앞으로도 병무청은 지금의 성과에 안주하지 않고 시대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인재를 키워 으뜸조직으로 거듭나기 위해 지속해서 노력해 나갈 것이다.
김용학 전북지방병무청장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