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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까지 점령해 보행 불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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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까지 점령해 보행 불편
  • 최정규 기자
  • 승인 2017.02.27 0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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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 첫 마중길 불법주정차 심각

지난 25일 오후 전주시 덕진구 전주역 앞 ‘첫 마중길’, 상가 앞에는 불법주·정차된 차량들을 쉽사리 볼 수 있다.

곳곳에는 ‘이곳은 주정차금지 구역으로 2월 16일부터 집중단속을 실시합니다’는 플랜카드가 걸려있었다.

하지만 이를 비웃듯 불법주정차량들이 즐비했다. 심지어 사람이 다니는 인도에까지 주차된 차량들도 쉽지 않게 볼 수 있었다.

이로 인해 보행자 중심 도로라는 취지가 무색할 정도로 마중길을 지나는 시민들은 불법 주·정차량들로 인해 차도로 내몰리고 있었다.

한 시민은 “인도에까지 차들이 주차되어 있어서 통행하기 불편하다”며 “하루빨리 불법 주·정차 단속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인근 주민 김모씨(52)는 “전주시가 대대적으로 불법주정차 단속을 한다고 했지만 달라진 것은 없다”며 “지금보다 더욱 강력한 단속을 해야한다”고 주장했다.

한 택시기사는 “원래 이곳은 불법 주·정차 된 차량들이 많은 곳이다”며 “대대적인 단속을 한다고 예고했지만 제대로 단속을 하지 않는 것 같다”고 말했다.

지난 16일부터 전주시는 첫 마중길 인근 불법주정차 일제단속을 벌이고 있다. 덕진구청에서 수시로 불법주정차량 단속을 벌이고 있지만 역부족이다.

26일 전주시에 따르면 지난 22일 우아1동에서 주민들과 마중길 TF팀이 모여 상생협의회를 가졌다. 이 협의회에서 대부분의 상가주민들도 불법주·정차량 단속을 해야 한다는 것에 동의했다고 전주시관계자는 설명했다.

시는 주차단속을 더 강화해나갈 방침이다. 오는 4월 1일 버스탑제용 CCTV를 통해 대로변 불법주·정차량 단속에 나선다. 또 5월부터는 마중길 850m 전 구간을 단속할 수 있는 고정 CCTV 4대도 추가로 설치할 예정이다.

전주시 관계자는 “현재 구청단속반만으로는 모든 구간 단속이 어려운 부분이 있다”며 “앞으로 더욱 강력하게 단속해 불법주정차량을 척결해 나갈 것이다”고 밝혔다.

한편, ‘첫 마중길’사업은 전주역에서 시내로 향하는 백제대로 명주골 사거리까지 850여m 구간의 도로 왕복 8차로 중 중앙의 2차로를 폭 15~20m 규모의 광장으로 조성하는 사업이다.

전주역 앞 구역을 보행자 중심의 거리로 탈바꿈하고 백제대로로 나누어진 도로 양쪽의 상권을 하나의 경제권역으로 합쳐 침체된 상권 부활과 관광객 유치를 꾀하기 위한 사업으로 2015년 3월 시작돼 오는 12월 완료될 예정이다.
최정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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