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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예술제 시작부터 삐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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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예술제 시작부터 삐걱
  • 박해정 기자
  • 승인 2017.02.23 18:1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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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읍연극협회 "지역예술인 배제" 반발

지난해 예산 삭감과 개최지 선정 등으로 홍역을 치렀던 전라예술제가 올해는 기획단계부터 삐걱거리고 있다.

특히 56년의 역사와 전통에도 불구하고 전라북도를 대표하는 예술제의 위상과 취지에 걸맞지 않게 매회 운영방식이나 홍보 부족, 특색 없는 프로그램 등에 대한 비판을 꾸준히 받아왔지만 여전히 개선되지 않고 있다.

22일 정읍연극협회(지부장 정찬호)에 따르면 전북예총이 올해 전라예술제 6일간의 행사 중 단 2개의 프로그램만을 정읍에 배정하는 등 지역 예술인들을 거의 배제한 상태에서 일방적으로 프로그램을 기획하고 추진하는 구태의연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정찬호 지부장은 “지역 문화 예술 교류 확대와 지역 문화 격차를 최소화하겠다는 기획의도가 무색하게 정읍시의 예산이 일부 투입되는 행사에 정읍을 기반으로 활동하고 있는 문화예술인들의 생각과 아이디어가 전혀 반영되지 못한다는 것은 행사의 존재 의의를 뒤집을 수 있는 문제”라고 주장했다.

정 지부장은 이어 “행사가 정읍에서 이뤄지는 만큼 성공적인 공연을 위해 모처럼 지역의 문화예술인들이 의욕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지만 정작 전북예총에서는 사실상 난색을 보이고 있는 상황이다”고 덧붙였다.
이에 전북예총 관계자는 “56년 전통의 전라예술제를 지역에서 실시하는 것은 수준 높은 예술을 지역민과 공유하고 예술인 저변확대를 위한 것”이라며 “결코 지역사람들이 주가 돼야 한다는 것은 아니다”고 반박했다.

또 “28일까지 기한인 사업계획서가 아직 나오지도 않았는데 소외되거나 예산이 적다는 것은 말이 되지 않는다”며 “전북예총은 정읍지역 예술인들을 되도록 많이 참여시킨다는 입장”이라고 밝혔다.

전라예술제는 각 협회별로 전시는 1500만원, 공연은 1800만원 등 일괄적으로 예산을 편성해 나눠 먹기식이라는 비판과 매해 비슷한 내용을 반복한다는 눈총을 받아왔다.
박해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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