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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홍훈 “헌재가 정의대로 탄핵 판결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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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홍훈 “헌재가 정의대로 탄핵 판결할 것”
  • 김영묵 기자
  • 승인 2017.02.23 16:1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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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측의 헌재 판결 지연 전략은 잘못된 것....헌재에 맡기거나 하야 선택했어야

     
 
 
대법관 출신인 이홍훈 서울대법인 이사장은 23일 헌재의 탄핵 결정 등과 관련, “헌법 재판소가 정의에 따라 판결을 잘 할 것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이 이사장은 이날 전북도내 기자들과 서울 여의도에서 만난 자리에서 ‘전 대법관으로 헌재 판결이 잘 될 것 같느냐’는 질문에 이같이 말하면서 “정의를 한마디로 정리하기는 어렵지만 국민 대다수의 생각이 정의가 되더라”라고 답변했다.

이 이사장은 이날 서울대 이사장으로 최근 선출된 것과 관련, 전북 지역민들에게 소식을 전하기 위해 기자들과 만났고, 기자들이 최근 이슈인 탄핵과 관련된 질문에 이같이 답변했다.

그는 ‘대통령의 탄핵 판결 지연 전략’에 대해서는 “지연 전략은 참으로 잘 못된 것 같다”면서 “스스로 하야를 결정하지 않고 헌재의 판결을 기다리기로 했다면, 헌재를 믿고 맡겼어야 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 이사장은 미국 워터게이트 사건으로 하야한 닉슨대통령의 예들 들기도 했다,

그는 이어 “닉슨 대통령은 사건이 발생하자 스스로 하야를 했고, 그 책임에 대해서 후임 정권에서 정치적으로 사면을 했었다”면서 “대통령께서도 정치적으로 하야를 선택하든지 아니면 헌재에 맡겼어야 했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 특검의 활동 상황에 대해서 “잘하고 있다고 생각한다”면서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본다. 국민 대다수가 신뢰하고 있는 것을 보면 알 수 있지 않느냐”라고 말했다.

서울대의 운영 및 교육방향 등에 대해서는 ‘창의력과 상상력’ 중심이 되어야 하며, 노벨상 수상자가 나올 수 있는 교육이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대학의 운영은 전적으로 총장에게 있다”면서도 “미국이나 일본에서 나오는 노벨상(과학부문)이 우리나라에서 나오지 않는 것은 돌이켜 봐야 할 문제”라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서울대는 선한 인재양성, 전문성이 있는 인재 양성에 주력할 필요가 있다”면서 “능력이 많이 주어진 것은 자신만을 위해서 활용하라는 것은 아니다. 사회에 재능을 기부해 따뜻한 공동체 사회, 미래사회를 만들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전북 고창출신으로 대법관을 역임하고 고창에서 후학들을 위해 강당을 열기도 했던 이 전 대법관은 지난 16일 열린 서울대법인 이사회에서 이사장으로 선출됐다. /서울=김영묵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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