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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기반시설 전북 지역간 불균형 심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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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기반시설 전북 지역간 불균형 심각
  • 윤동길 기자
  • 승인 2017.02.22 1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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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내 149곳 중 60%가 5개 시군 집중…전주 32개 최다
 

지역민들의 삶의 질 향상과도 직결되는 문화기반시설의 수도권 집중화가 여전한 가운데 전북지역 내에서도 전주권에 집중되는 등 지역간 불균형이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문화체육관광부가 발표한 ‘2016년 전국 문화기반시설 실태조사’에 따르면 전국 문화기반시설은 총 2595개로 서울과 인천, 경기 등 수도권 3개 시도에 36.4%인 945개가 집중됐다.

전북 등 나머지 14개 시도에 1650개(63.6%)의 문화기반시설이 분포됐으나, 시도당 평균 문화시설의 수는 수도권 1개 시도가 315개, 전북 등 비수도권 시도가 118개로 2배 이상의 격차를 보였다.

전북의 문화기반시설은 149개로 전년 조사 때(137개)와 비교해 12개 늘어났지만 경기 등 9개 도 단위 중에서는 충북·제주(126개)에 이어 7번째로 적었다. 시설별로는 공공도서관 56개, 박물관 40개, 미술관 13개, 문예회관 15개, 지방문화원 14개, 문화의집 11개 등이다.

전북지역 박물관은 40개로 9개 도 단위 중 가장 적었으며, 문예회관과 지방문화원 등도 도 단위 지역의 평균을 넘지 못했다. 이처럼 수도권과 비수도권과 문화기반시설 불균형이 여전한 가운데 전북지역 시군별로 격차가 컸다.

도서관은 진안군(1개), 무주·장수·임실·순창·부안(각 2개) 등 1~2개에 불과했고, 박물관의 경우 김제·진안·임실(각 1개), 장수군(0개) 등으로 나타났다. 미술관과 문예회관, 문화의집 등의 경우 없는 시군이 적지 않았다.

시군별 문화기반시설은 전주(32개)·군산(12개)·익산(18개)·정읍(11개)·완주(16개) 등 5개 지역에 60%%인 89개가 집중됐다. 전주와 군산, 익산 등 3개 지역에만 62개(50%) 집중되는 등 오히려 수도권 3개 시·도 집중비율 36.4%보다 더 높은 수준이다.<표 참조>

전국적으로 수도권과 비수도권간의 문화기반시설 불균형 문제와 함께 전북지역 내 불균형 문제를 바로잡을 수 있는 정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을 낳고 있는 것도 이 때문이다.

지역 문화계 관계자는 “수도권과 비수도권 문제를 떠나 도내지역 내에서의 문제가 더 심각하다”면서 “이른바 전주권 중심의 각종 개발정책으로 인구가 몰리면서 농어촌 지역은 경제·복지에 이어 문화향수 기회도 제대로 보장받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윤동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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