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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남 일부 아닌 전북권 분리에 공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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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남 일부 아닌 전북권 분리에 공감”
  • 김병진 기자
  • 승인 2017.02.20 0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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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기자협회 대선주자토론회]③ 이재명-군산조선소 정부역할 강조

더불어민주당의 대권주자인 이재명 성남시장이 “전북을 독립권역으로 만들어서, 정책을 수행할 때 호남의 일부가 아닌 전북권으로 분리할 수 있다”고 밝혔다. <관련 5면>

18일 전북기자협회가 주최한 ‘대선 주자 초청토론회-대선, 지역을 묻다’의 세번째 주자로 나선 이재명 성남시장은 전북홀대론에 대한 질문에 “정치 본연의 역할은 ‘억강부약(抑强扶弱)’이다”며 “뒤틀어진 균형을 되찾아 주는 것이 중요하다. 같은 세금을 내는 국민인데 지리적이든, 정치적이든 피해를 입으면 그것은 옳지 않다고 생각한다. 낙후된 부분에 대한 집중지원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어 “전북을 독립권역으로 만들어서, 정책을 수행할 때 호남의 일부가 아니라 전북권이라 분리하는 것에 공감한다”며 “공정함이라 하는 것은 헌법이전에 상식의 문제다”고 덧붙였다.

또 이 시장은 군산조선소 존폐 문제에 정부의 역할을 강조했다. 이 시장은 “군산조선소 문제는 정부가 조금만 관심 가지면 쉽게 해결된다. 현대중공업 측은 일감만 일부 확보된다면 유지할 생각이라고 밝혔다”며 “어차피 정부는 공공용선 발주하게 되어 있는데 이를 2~3년치를 앞당겨 발주하고, 선박펀드 금액을 늘려 미리 발주하고, 해외에서 선박발주 들어오면 선수금 보증이라도 빨리 해주면 아주 쉽게 해결할 수 있다”고 밝혔다.

새만금 개발 역시 매년 1조원 상당의 예산지원을 공약했다. 이 시장은 “정부가 하는 사업인데 책임을 지지 않고 있다. 황무지 매립 절반을 민간에서 해야 한다. 수익이 없는데 투자가 될 리 없다”며 정부주도의 개발방향을 강조했다.

이어 “현재 연간 6000억원 정도 예산이 들어가는데 이를 매년 1조원 정도로 늘려 지원하면 정상적인 사업추진이 될 수 있다고 본다”며 “정부재원을 늘려 신속하게 용지조성을 끝내고, 계획돼 있는 데로 국제공항 조성, 산업단지, 농경지 조성을 빠른 시간 내 속도 낼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새만금 컨트롤 타워 정리와 시행주체 조정도 언급했다. 

특히, 삼성의 새만금 투자 철회 논란과 관련해선 “처음부터 할 생각이 없었던 것으로 본다”고 단언하고, 책임론을 제기했다.

이 시장은 “정치적 여론이 있겠지만 할 생각이 있었으면 MOU 해놓고 몇 년 동안 방치했겠나, 시기도 아주 절묘하지 않냐”며 “그 때문에 혼란이 있었고, 불편한 사회적 비용이 생겼다. 이런데 책임을 물어야한다. 최소한 도민을 상대한 공개적인 약속인데 한 번도 책임을 물은 적이 없다”고 강조했다.
김병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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