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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애들만은 반듯한 심성을 가진 시민으로 키워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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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애들만은 반듯한 심성을 가진 시민으로 키워야
  • 전민일보
  • 승인 2017.02.08 10:1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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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자체는 불법 쓰레기와의 전쟁 중

지자체 마다 제대로 분리되지 않고 종량제 봉투가 아닌 비규격봉투로 버리는 ‘비 양심’쓰레기에 몸살을 앓고 있다.

이를 위해 지자체들은 CC-TV를 설치하여 단속하거나, 쓰레기 봉투를 뒤져서 버린 사람을 찾아내거나, 종량제 봉투를 사용하지 않은 쓰레기에 대해 경고장을 붙이고 치우지 않고 있거나, 종량제 봉투에 주소를 쓰게 하는 이른바 '쓰레기 실명제' 실시 등 각종 고육지책을 내놓고 있지만 좀처럼 개선되지 않고 있다.

경기도의 한 자차제의 경우 종량제 봉투사용을 정착시키기 위해 종량제 봉투를 사용하지 않은 쓰레기에 주민계도의 일환으로 미 수거 안내 스티커를 붙이고 일정기간 불법쓰레기를 치우지 않자, 도심 곳곳에 쓰레기가 산더미처럼 쌓여 행정과 주민 간에 쓰레기와의 전쟁 아닌 전쟁을 치루며 언론에도 보도되고 유명세를 탔다.

행정에서는 이를 통해 무단투기가 줄고 종량제 봉투 판매량이 증가했다고 자평했으나 주민들은 악취를 비롯해 도시미관을 해치고 있다며 불만의 목소리를 내기도 했다.


쓰레기 불법투기 자제를

쓰레기 불법투기는 특히 원룸이 밀집된 지역이나 외국인 노동자들이 많이 거주하는 지역에서 심하다. 젊은 층이나 외국인 근로자들은 거주지를 자주 옮기기도 하거니와 종량제 봉투 사용이나 분리배출에 대한 시민의식이 부족한 경우가 많다.

우리 고창읍도 지속적으로 단속반을 편성하여 집집마다 돌아다니며 안내도 하고 원룸 주인을 통해 주의를 주거나 경고 스티커를 활용하기도 하고 단속도 하지만 계도가 쉽지 않다.

그나마 도심지역은 종량제 봉투사용에 대한 의식이 있지만 도심외곽 시골마을 어르신들은 종량제 봉투를 사용하지 않는 사람이 너무나 많다.

‘우리는 음식물 쓰레기는 텃밭에 버리고, 쓰레기는 태워 버린 게 종량제 봉투를 안쓰요’라고 하시며 실제로 쓰레기를 밤에 많이 태운다.

밤에는 저기압이라 공기가 지면에 가라앉는데 비닐이나 각종 쓰레기를 태우면 좋지 않은 많은 환경유해 물질이 나온다.

가장 심각한 다이옥신의 독성은 청산가리의 1,000배에 이르고 내분비계 교란 물질로 폐암, 혈액암 등 각종 암을 유발하기도 하는 인류가 만든 최악의 발암물질이면서 독극물이라고 한다.


성숙한 시민의식이 필요할 때

쓰레기 처리를 위한 종량제 봉투비용이 실제로 결코 비싼 것이 아닌데도 왠지 버릴 때 마다 돈으로 싸서 버린다고 생각이 박혀서 아깝게 생각되는 것 같다.

1년에 4인 가족이 소요되는 종량제 봉투비용은 1만5천원에서 2만원이면 충분하다.

거창한 우주창조 질서를 논하지 않더라도, 우리의 귀여운 자녀들과 자손들에게 물려주어야 할 아름다운 산과 들을 생각하면 지나치게 비싼 금액은 아닌 것이다.

후손들에게 좋은 환경을 물려주기 위해 열심히 가꾸기도 하였지만, 우리에게 평화로움과 마음의 위안을 주는 자연을 보호하면서 우리의 자존심을 지켰다고 떳떳하게 전할 수 있는 사람이 되었으면 좋겠다.

우리 아이들에게 세상을 맑게 보는 긍정적인 시각과 반듯한 심성을 가진 시민으로 성장시키기 위해서, 우리가 먼저 모범을 보여야 하지 않을까 생각해 본다.

신학준 고창군 고창읍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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