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 2024-03-29 13:54 (금)
힘 있는 전북정치가 ‘전북 몫 찾기’의 첫 출발
상태바
힘 있는 전북정치가 ‘전북 몫 찾기’의 첫 출발
  • 전민일보
  • 승인 2017.01.26 10:3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정치권들이 설 명절을 앞두고 민생탐방길에 오른 모양새다.

조기대선 정국과 맞물려 정치권에 있어 매우 중요한 한해라 할 수 있다. 국정농단과 탄핵정국으로 어수선한 시국 속에서 민의를 제대로 읽지 못하면 각 당의 정치적 입지마저 흔들리게 될 것이다.

전북만 놓고 보면 이미 답은 정해져 있는 것 같다.

열악한 전북도와 지자체의 재정상태는 두말할 나위가 없을 정도로 그 심각성이 날로 더해지고 있다. 허리띠를 졸라매는 것도 한계가 있다.

정부의 정책과 국비지원은 수요공급 논리와 정치적 배려로 수도권과 영남권에 쏠리고 있다.

최근 정치적 외연 확장이 이뤄진 충청권은 또 다른 중심지로 급부상했다. 전북도가 올해 ‘전북 못 찾기’에 나섰지만 정치적 뒷짐이 받쳐주지 않으면 허공의 메아리에 그칠 뿐이다.

‘호남 홀대, 영남 쏠림’은 단골 메뉴라 더이상 새롭지도 않을 지경이다.

전북은 지난해 전국에서 수출 감소율이 가장 높았다. 3년전 100억불을 간신히 넘겼는데 지난해의 경우 2009년 금융위기 직후의 수준까지 수출전선이 무너졌다니 걱정이 태산이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가 오는 6월부터 가동이 중단된다. 군산은 전북의 수출전초기지이다. 올 겨울 반짝 한파에 그치고 있지만, 전북경제는 봄을 기다리기는 커녕 더 꽁꽁 얼어붙을 전망이다.

지난 총선에서 국민의당은 ‘전북정치 복원’을 전면에 내세웠고, 정동영 의원은 힘있는 전북정치권을 강조했다.

전북의 정치력을 길러야 한다. 전북은 조기대선 정국 속에서 씁쓸함을 맛보고 있다. 뚜렷한 대선후보조차 배출해내지 못하고 있다. 전북 정치권이 현안사업 추진에 나름대로 선전하고 있으나 정치적 비중과 위상은 낮다.

전북을 대표할 정치인이 부재한 현 주소가 그대로 반증한다.

설 명절이 목전이다. 국회의원들의 명절 민심 탐방이 이어질 것이다. 글로벌 경제위기 속에서 서민경제는 심각한 지경을 넘어서고 있다.

자영업자 10명 중 8명 이상이 영세업자다. 자영업자 평균 생존율도 현저하게 떨어졌다. 자영업은 실물경기의 바로미터라 할 수 있다.

모든 면에서 열악하지만 좀처럼 개선되지 않는 현 주소를 타개할 정치력 확대가 시급하다.

언제쯤이나 ‘힘없는 지역의 현실’이라는 불만에서 벗어날 수 있을지도 의문스럽다는 점이 더 안타깝다.

전북몫 찾기의 핵심은 전북정치력 복원과 힘 있는 전북의 위상을 갖추는 것이 선결과제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
  • 청년 김대중의 정신을 이어가는 한동훈
  • 신천지예수교 전주교회-전북혈액원, 생명나눔업무 협약식
  • 남경호 목사, 개신교 청년 위한 신앙 어록집 ‘영감톡’ 출간
  • 우진미술기행 '빅토르 바자렐리'·'미셸 들라크루아'
  • '여유 슬림컷' 판매량 급증! 남성 건강 시장에서 돌풍
  • 옥천문화연구원, 순창군 금과면 일대 ‘지역미래유산답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