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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들 받을 수 있는 복지혜택 박탈하는 김교육감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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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들 받을 수 있는 복지혜택 박탈하는 김교육감 논란
  • 윤복진 기자
  • 승인 2017.01.20 14:0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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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단법인 정수장학회가 장학생 선발을 요구한 것에 대해 김승환 교육감이 전북도교육청은 앞으로 정수장학회의 신규 장학생 추천은 없다고 밝혀 논란이 되고 있다.

특히 김교육감은 저소득층 학생들을 대상으로 하는 삼성의 사회공헌프로그램인 ‘삼성드림클래스’에 도내 학생들이 참가하는 것을 막은데 이어 이번에는 장학금을 받는 것에 있어서도 차단을 하고 나서는 등 교육감이 도내 학생들이 받을 수 있는 복지혜택을 박탈하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는 것.

19일 김승환 교육감은 “정수장학회의 고등학생 장학생 추천 요청을 거부하고, 앞으로도 받지 않겠다”고 밝혔다.

김 교육감은 “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주는 것은 좋지만, 학생들의 성장에 되려 해가 되는 것은 걸러내야 한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이같은 결정을 내렸다”고 설명했다.

김 교육감은 또 국민들의 지탄을 받고있는 정수장학회의 장학금을 학생들이 받는 것 역시 교육적 목적에도 맞지 않다고 언급했다.

김승환 교육감은 “장학금을 받은 아이들이 성장해 이 장학금에 대해 자부심을 느낄 지 부끄러운 기록으로 남게 될 지는 본인이 판단할 일이지만 결국에는 전북교육청의 판단이 맞았다고 생각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일부에서는 오히려 김 교육감의 교육철학과 신념이 학생들의 선택권을 침해하고 있다는 비판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정수장학회는 전국 시도교육청에 해마다 형편이 어려운 고등학생(2~3년)에게 장학금을 주기위해 추천 요청을 해왔으며 전북지역의 경우 올해에는 5명(계속자 2명·신규자 3명)의 학생이 대상이다.

이에따라 장학생에 선정되면 개인당 상하반기 100만원씩 연 200만원의 장학금을 받을 예정이었지만 김 교육감이 신규 장학생 추천을 거부하면서 올해에는 2명의 계속자만 장학금을 받게되고 신규장학생 3명은 아예 추천조차 되지 않고 있는 상태다.

이에대해 도내 한 교육계 관계자는 “교육감이 신념을 갖고 진행하는 것을 두고 나쁘다고 말하기는 힘들지만 개인의 교육철학이 누군가에게 피해를 주는 방식이라면 한번쯤 고려해볼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기업이든 장학재단이든 사회공헌을 하는 것은 적극 권장할일인데도 불구하고 개인적으로 마음에 안든다고 해서 객관적인 검증없이 학생들의 기회를 박탈하고 있다” 면서 “자신의 사상과 이념이 다르다고 해서 학생들의 선택권을 침해하는 것은 교육을 책임지는 수장으로서의 자질을 의심케하는 대목이다”고 강조했다.

윤복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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