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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년 인터뷰 황정수 무주군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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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년 인터뷰 황정수 무주군수
  • 김충근 기자
  • 승인 2017.01.17 10:2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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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차 산업화 매진·정감 넘치는 공동체 만들 것”
 

‘옛 것을 본 받아 새로운 것을 창조’한다는 뜻의 법고창신(法古創新)을 화두로 올해를 시작한 무주군은 2017 무주WTF 세계태권도선수권대회(6.22.~6.30.)개최를 기반으로 ‘깨끗한 무주 부자되는 군민’ 실현에 박차를 가할 방침이다.

특히 무주경제의 중심에 있는 관광과 농업을 바탕으로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7차 산업화에 매진해 주민들의 살림살이를 키우고 ‘따뜻한 공동체, 정감 넘치는 공동체’로의 회복을 이끌어갈 계획이다.

근본을 잃지 않는 변화로 △농민도 부자되는 무주, △교육과 문화가 있는 무주, △더불어 함께 사는 무주, △대한민국 대표 관광 무주를 만들어가겠다는 각오를 다지고 있는 황정수 군수를 만나봤다.


- 2017년 무주군 최대 역점사업이라고 하면 뭘 꼽을 수 있을까요? 군정운영 계획도 듣고 싶습니다.

“2017 무주 WTF 세계태권도선수권대회의 성공적 추진을 들 수 있겠지요. ‘무주하면 태권도, 태권도 하면 무주’라는 인식을 심어 무주를 세계태권도성지로 우뚝 세울 수 있는 기회이기 때문입니다. 공식적으로는 170개국에서 2천여 명이 참가하는 것으로 돼 있습니다만 207개국(전체 회원국)에서 모두 참가할 수 있도록 하자는 노력이 진행되고 있기 때문에 규모나 유·무형의 효과 면에서 훨씬 기대가 크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이를 토대로 ‘깨끗한 무주 부자되는 군민’ 실현을 위한 노력을 계속할 텐데요. 농산물 종합가공 기술지원센터 조성과 칡소 육성, 군유림 밀원 수 특화단지조성 등 농업경쟁력 향상에 주력하는 한편, 군립도서관에 어린이 자료실을 신설하는 등 교육과 문화를 활성화시키고 전국 규모의 대회(7개)를 개최하는 등 스포츠 마케팅 활성화에도 주력할 것입니다. 수요자 맞춤의 복지지원과 예방·관리에 중점을 둔 보건의료서비스 제공을 위해서도 노력을 하고요.”


- 신년사를 통해 ‘7차 산업화’에 대한 의지를 내비치셨는데 그 내용이 궁금합니다

“‘7차 산업화’는 그간 추진해왔던 ‘6차 산업화로 하나된 무주’실현의 연계 선상으로 보시면 되겠습니다. ‘6차 산업화로 하나 된 무주’가 우리 군이 가지고 있는 자원을 융합해 부가가치를 높이고 소득을 높이는 것이었다면 여기에 공동체 회복을 더하는 것이 ‘무주만의 7차 산업화’인 겁니다. 6차 산업화를 소득증대 기반으로 삼아 하나 된 공동체를 만들겠다는 전략인 거죠. 지역이 발전하고 주민들의 삶의 질이 높아지기 위해서는 주민들 간에 뜻을 모으고 실천을 나누는 일이 정말 중요합니다. 먹고 살기 힘들던 시절에도 정(情)은 넘쳤잖아요. 그 ‘정’이 지역을 키우는 큰 힘이라고 생각합니다. 나만 살면 되고 나만 벌면 되는 게 아니라 상부상조가 필요하다는 거지요. 돈도 결국은 정을 나누고 먹고 살 일을 걱정해주는 이웃이 있어야 벌리는 거라고 생각을 합니다. 서로 보듬으며 가진 것을 나눌 줄 아는 공동체가 회복되면 우리 군 경쟁력도 자연스레 높아지게 될 겁니다.”


- ’6차 산업화로 하나 된 무주’를 실감할 만한 사례라고 하면 어떤 게 있을까요?

“주말난장과 농·특산물대축제, 마을로 가는 대축제 등을 꼽을 수 있겠습니다. 주말난장과 농·특산물대축제는 유통판매에 대한 농가들의 부담과 고민을 덜어내기 위해 추진을 했던 거고요. 마을로 가는 축제는 마을이 가진 자연과 문화, 먹거리 등을 융합해 차별화된 부가가치를 창출하고 있는 대표 사례로 봐주시면 될 것 같습니다. 많은 분들이 6차 산업은 ‘내가 농사도 짓고 가공도 해서 팔아야 소득이 높아지는 것’이라고 생각을 하시는데요. 이론적으로야 그렇다고 해도 현실적으로는 참 어려운 얘깁니다. 시설을 갖추고 판로도 뚫어야 하는 생산, 가공, 유통의 모든 과정을 어떻게 개인이 다할 수 있겠습니까! 돈, 시간, 노력을 다 감당하기는 힘듭니다. 그래서 ‘6차 산업화로 하나 된 무주’를 추진해왔던 겁니다. 무주를 하나의 공동체로 보고 농업이나 임업에 종사하는 분들은 생산에 전념하고, 가공공장이나 식당에서는 좋은 먹거리를 맛있게 가공해서 판매하면 된다는거죠.”


- 6차 산업, 7차 산업을 고민하게 된 것도 다 먹고 사는 문제에 대한 갈급함 때문이었을 텐데요. 올해 일자리 대책과 영세소상공인들에 대한 경영안정 지원책이 있다면 말씀해주시죠.

“올해는 주민들의 생계안정을 위해 어르신들과 여성, 장애인, 그리고 산림분야와 공공근로사업에서 3,200명의 일자리를 마련할 계획인데요. 이를 토대로 사회·경제적 취약계층의 생활에 활기를 주고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지지대를 만든다는 각옵니다. 지난해 공공근로사업 152개 분야에서 일을 했던 종사자들이 1천 2백여 명이었는데요. 전북 14개 시·군 전체 공공근로 종사 인원의 1/3에 해당하는 수로 주민생계안정과 실업률 해소에 크게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올해는 지난해보다 2억여 원 많은 10억여 원으로 공공근로사업비를 책정을 한 만큼 영농에 필요한 사업들을 추가로 발굴해서 농가일손 부족을 채울 생각입니다. 또 영세상공인 특례보증지원이랄지 중소기업육성기금지원 등을 통해 소상공인들의 자립을 돕는 한편, 시설현대화와 장보기도우미, 야시장 운영 등을 통해 전통시장을 활성화시키는데도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 농촌 일자리는 무엇이 있을까요? 요즘엔 청년들이 농촌에서 새로운 기회를 찾기 위해 들어가는 경우도 많은데 무주군은 어떤가요?

“농촌도 도시처럼 사회적으로 필요한 일자리가 많습니다. 특히 농촌마을의 발전을 위해서는 부문 간에 지원과 연대가 필요한데 그런 활동을 지원해주는 분들을 마을활동가라고 합니다. 마을위원장과 사무장, 마을공동체컨설턴트, 마을연구조사자, 마을활동 코디네이터 등의 분야에서 일하실 수 있고요. 6차 산업에서 파생되는 제조와 가공, 유통, 체험, 서비스 분야의 일자리는 도시에서 경험을 쌓은 귀농·귀촌인들에게 딱 맞는 일자리가 될 겁니다. 청년유입은 최근 들어 조금씩 늘고 있는 추센데요. 농업신기술을 적용하거나 특용작물재배, 가공과 마케팅을 접목한 차별화된 창업을 선호하더라고요. 그래서 이들에게 청장년 농산업 창업자금을 지원합니다. 올해부터는 농협과 농산물 출하 약정을 체결한 농가에게 수매 농협이 월급(군에서 농협에 이자보전, 약정 금액의 50%이내 범위)을 지급하는 농업인 월급제도 시행하는 데요. 불안한 영농수입을 보전하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를 하고 있습니다.”


- 군민여러분께 한 말씀 해주시지요?

“정유년(丁酉年)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위풍당당 붉은 닭의 좋은 기운이 가정마다, 하시는 일마다 큰 힘을 주기를 바라며 닭 울음소리에 어둠이 걷히고 환한 빛이 스미듯 좋은 일들만 가득했으면 좋겠습니다. 6월 22일(경기는 6.24.~)부터 개최되는 2017 무주 WTF 세계태권도선수권대회 성공을 계기로 반딧불축제가 대한민국 대표 축제로 일어서고 마을로 가는 축제가 공동체 회복과 주민소득 향상을 위한 핵심 경쟁력이 되도록 할 것입니다. 활발한 판로 개척과 직거래장터 운영으로 농·특산물 매출 신화를 이어가겠습니다. 열정, 신뢰, 감동의 2017년을 만들어가기 위해서는 누구보다도 여러분의 힘이 필요합니다. 또 한 번의 도약을 위해 큰 관심 가져주시길 바라며 깨끗한 무주 부자되는 군민 실현을 바라는 마음으로 동행해 주시기를 부탁드리겠습니다.”
무주=김충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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