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 2024-04-25 12:44 (목)
“먹고 살기 힘들어”불황 속 생계형 범죄 증가
상태바
“먹고 살기 힘들어”불황 속 생계형 범죄 증가
  • 최정규 기자
  • 승인 2017.01.16 19:3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전북경찰, 1177건 730명 검거

경기침체가 장기화되면서 생계형 범죄가 급증하고 있다.

16일 전북지방경찰청에 따르면 지난 2015년 2월부터 전주 완산, 덕진, 군산, 익산 등 4개 경찰서에 ‘생활범죄수사팀’을 운영할 결과 이날까지 총 1177건의 경미 생활범죄를 해결하고 730명을 검거했다.

유형도 다양했다. 범죄 유형별로는 차량털이가 188건, 자전거 절도 90건, 점유이탈물횡령 44건, 기타 783건 등으로 집계됐다. 연령별로는 10대 225명, 20대 129명으로 전체의 약 49%가 젊은층에 집중돼 있었다.

경찰은 최근 장기 경기침체로 인해 취업난이 심해지면서 생활비나 용돈마련 등을 위해 범행을 저지르는 것으로 분석했다.

어려운 경제상황을 대변하듯 절도 금액도 차츰 소액화 되어가고 있었다.

지난 2013년 2617건이던 10만원 이하 절도 건수가 지난 2015년 3048건으로 증가했다. 같은기간 1만원 이하 절도 건수도 627건에서 678건의로 늘어났다.

실제로 지난해 12월 16일 오전 9시께 김제시 소재 마트내에서 피해자의 관리가 소홀한 틈을 이용해 유명 브랜드 조미료 10개를 절취한 A씨(48·남)가 경찰에 붙잡혔다.

이에 앞서 지난해 12월 1일 오후 1시께 전주시 덕진구 인후동 소재 한 커피숍에서 시가 15만원 상당 고급 브랜드 커피잔세트를 절취한 B씨(42·여)가 검거되기도 했다.

경찰 관계자는 “경기침체가 장기화 되면서 범죄 연령이 낮아지고 소액절도가 증가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며 “금액에 연연하지 않고 타인에게 피해를 입히는 범죄는 근절해야 한다는 생각을 갖고 앞으로도 엄중한 수사를 이어나갈 방침이다”고 말했다.
최정규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
  • 신천지예수교 전주교회-전북혈액원, 생명나눔업무 협약식
  • '2024 WYTF 전국유소년태권왕대회'서 실버태권도팀 활약
  • 군산 나포중 총동창회 화합 한마당 체육대회 성황
  • 기미잡티레이저 대신 집에서 장희빈미안법으로 얼굴 잡티제거?
  • 이수민, 군산새만금국제마라톤 여자부 풀코스 3연패 도전
  • 대한행정사회, 유사직역 통폐합주장에 반박 성명 발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