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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안 농업경영과 김문갑 유통마케팅 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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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안 농업경영과 김문갑 유통마케팅 팀장
  • 홍정우 기자
  • 승인 2017.01.12 0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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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가소득 증대, 농특산물 다각적 판로 확보 최선”
 

오복을 누리고 오감을 느낄 수 있는 축복의 땅 부안은 산과 들, 바다가 조화를 이뤄 자연경관이 수려하고 노을이 아름다운 천혜의 사계절 관광지로 유명하다.

이와 함께 부안은 대규모 농경지인 계화간척지와 함께 3면이 바다와 맞닿아 있어 땅은 기름지고 풍부한 해산물로 생활이 윤택함은 물론 인심 또한 순후해 예로부터 ‘생거부안(生居扶安)’, ‘맛과 멋의 고장’불리며 풍요로움의 상징이었다.

이로 인해 지역 농특산물도 부안쌀과 참뽕오디, 감자, 양파, 수박, 죽염, 천일염, 곰소젓갈 등 다양하다. 부안군은 부안 정명 600주년을 맞은 지난 2016년은 농특산물 유통의 새로운 전기를 마련했다.

농업인과 생산자의 구슬땀으로 만들어진 값진 농특산물이 제값 받고 팔릴 수 있는 안정적인 판매망확대를 위해 김종규 부안군수를 비롯한 부안군 전 공직자가 일등 세일즈맨이 되기를 자처했다. 그 결과 각종 판촉행사는 물론 도농간 직거래 행사 및 농특산물 유통마케팅에 집중하고 지역경제 활성화와 연계할 수 있는 다양한 협업마케팅을 꾸준히 추진해 가시적 성과를 창출했다.

그 중심에는 부안군 농업경영과 김문갑 유통마케팅 팀장이 있다. 김문갑 팀장은 부안군 농특산물 유통마케팅을 진두지휘하면서 전국적 판매망 확보 및 해외수출 성사 등 눈부신 성과를 이끌어냈다. 이에 따라 김문갑 팀장을 만나 부안군 농특산물 유통마케팅 노하우와 함께 지난해 성과와 향후 비전을 살펴봤다.


▲부안군 농특산물 하면 쌀과 오디를 빼놓을 수 없다. 설명을 해 주신다면.

=일조량이 많고 병충해가 적은 신생토양지인 간척지에서 생산되는 부안쌀은 맛과 질이 우수하고 미량원소가 풍부한 쌀이다.

특히 명품 부안쌀 ‘천년의 솜씨’는 생산단계부터 수확 후 포장단계까지 농약과 중금속, 미생물 등 위해요소를 관리하는 안전농산물 생산제도인 GAP 인증을 받은 쌀만을 생산·판매해 소비자의 안전한 먹거리 제공에 힘쓰고 있다.

전국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누에와 오디는 지난 2005년 사양산업이었던 양잠산업을 꾸준히 발전시켜 이제는 부안군 대표 특산물로 자리잡았고 오디와 뽕잎을 이용한 뽕잎절임고등어와 음료, 뽕잎차, 소스류, 과자류 등 다양한 상품이 개발돼 부안관광산업과 연계돼 매년 1000억원 이상의 고소득을 올리고 있다.


▲부안군은 쌀과 오디뿐만 아니라 양파, 감자, 수박과 함께 풍부한 수산물로도 유명하다.

=청정 서해바다의 해풍을 맞고 자란 양파와 감자, 수박 등 각종 부안의 신선농산물은 그 품질이 매우 우수해 전국 소비자들에게 꾸준한 인기를 얻고 있다.

특히 부안해풍양파는 양파구가 작아 육질이 단단하고 저장성이 좋아 올해 483톤이 대만으로 수출돼 약 2억 7000만원의 소득을 올리기도 했다. 감자와 수박 역시 품질의 우수성을 인정받아 판매량이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

이와 함께 부안군은 긴 해안선으로 인해 어염(魚鹽)의 주요 산지였고 현재도 서해안 청정해역의 눈꽃이라고 불리는 곰소천일염과 곰소젓갈을 포함해 멸치, 꽃새우, 갑오징어, 숭어, 해삼, 물메기, 백합, 꽃게 등 칠산 앞바다의 청정함을 그대로 맛 볼 수 있는 다양한 어종들이 가득해 많은 관광객의 입맛을 사로잡고 있다.


▲부안군을 포함해 우리 농업이 대내·외적인 위기에 봉착해 있다. 현 상황은 어떤가.

=부안군은 우리 농특산물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고 나아가 소득을 창출하는 농업을 실현하기 위해 판로 확보와 마케팅 활성화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그러나 우리 농업은 지난 2년간 국제정세 변화에 따른 농산물 가격불안정, 기후변화로 인한 농산물경쟁력 약화, 쌀 소비 감소트렌드로 인한 쌀 재고량 증가 등 대내·외적인 요소들로 인해 위기에 봉착해 있다.

우리 부안군은 이러한 농촌을 위협하는 요인들에 슬기롭게 대처하고 결과적으로 농업인과 생산자의 구슬땀으로 만들어진 값진 농특산물이 제값 받고 팔릴 수 있도록 전 공직자가 일등 세일즈맨이 돼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실제 민선6기 출범 이후 본격적으로 시작한 농특산물 유통마케팅은 다방면에서 가시적 성과를 나타내고 있으며 농산물 판로확대를 위해 대도시와 자매결연을 추진하고 다양한 행사 및 직거래장터 참여 등 많은 노력을 하고 있다.


▲부안군이 농특산물 유통마케팅을 본격 시작하고 가시적 성과를 나타내고 있다. 어떻게 추진되고 있나.

=부안군은 농특산물 유통마케팅팀을 신설하고 지난 2015년 7월 경기도 광명시와 업무협약을 시작으로 기존의 수동적이였던 단순 홍보위주의 농특산물 마케팅을 다양한 방법을 도입한 공격적인 마케팅으로 전환했다.

그 결과 광명동굴 와인 페스티벌에서 부안 오디와인이 약 5000여만원의 매출을 기록하고 대외적으로 품질을 인정받는 계기를 마련하는 등 가시적 성과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 3차례 열린 광명시 직거래장터는 광명시민들의 큰 호응을 얻어 8200만원의 소득을 창출하는 성과를 얻었고 정기적인 직거래장터 운영을 검토 중이다.

또 경기도 고양시 일산위브더제니스 아파트와 자매결연을 맺어 정기적인 직거래장터 운영을 통해 지난해 6차례에 걸쳐 총 1억 2000만원의 소득을 올렸고 최근 김장철을 맞아 절임배추를 판매하는 등 활발한 도농교류를 이어가고 있다.

이와 함께 서울특별시 도봉구·양천구·장안구, 부산광역시 중구·수영구 등에 직거래장터를 열었고 각종 지역축제 및 박람회 참가 등 부안 농특산물을 알릴 수 있는 곳이라면 어디든 찾아가 홍보활동을 펼치고 있다.


▲부안군은 판로가 없어 힘들어하는 농어업인들을 위한 사업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부안군은 판로가 없어 힘들어하는 농어업인들을 위해 부안군 자체 쇼핑몰 ‘부안오복드림몰’을 구축했으며 서울특별시 가락시장내 가락몰에 부안군 특산품 판매관 입점을 확정해 24개 업체에서 89개 품목을 판매할 예정이다. 가락몰은 지하철 3호선과 8호선이 교차하는 지점으로 1일 유동인구만 20여만명이 넘는 등 최상의 입지조건을 가진 곳이다.

특히 가락몰 입점 판매시 매주 1회 야외행사 및 홍보행사를 개최하는 등 다양한 방법으로 부안군 농특산물을 홍보할 수 있어 수도권 요충지에 새로운 유통상권 거점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와 함께 다양한 사업을 통해 농어업인들의 판로 확보에 최선을 다하겠다.


▲부안쌀 판매 확대를 위한 발로 뛰는 행정도 호평을 받고 있다.

=부안군은 쌀값하락 등으로 시름에 젖은 농민들의 어려움을 조금이나마 해소코자 직접 발품을 팔아 판로를 개척하는 등 발로 뛰는 행정을 보여주고 있다.

지난 2015년 12월 서울특별시 명성교회에서 부안쌀 현장판매를 통해 6000포대를 판매해 1억 2000만원의 매출을 기록했으며 지난해에도 12월 18일 명성교회를 찾아 5240포대를 판매해 1억 1500만원의 판매액을 올렸다.

특히 서울 명성교회에서는 약 600여명을 상대로 부안쌀 소비자 만족도조사 및 재구매 의향조사를 실시해 품질개선에 활용하기도 했다.

또 서울 순복음교회, 대전 중문교회, 전주 영생교회 등에서 판촉행사를 통해 2500여만원의 매출을 올리기도 했다.

이와 함께 MK전자, 롯데상사, 주식회사 본죽 등 부안쌀 대기업 납품계약을 통해 부안쌀 판로확보에 최선을 다했다.


▲부안 농특산물 유통마케팅과 함께 브랜드 이미지 제고에도 노력에도 집중하고 있다.

=부안군은 직거래장터 참여 등을 통한 농특산물유통마케팅 이외에도 부안군 농특산물에 대한 브랜드 이미지 제고 및 다각적인 판로확보에 집중하고 있다.

그 결과 명품 부안쌀 ‘천년의 솜씨’ 와 ‘부안참뽕’ 이 4년 연속 국가브랜드 대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고 이에 힘입어 부안쌀이 전국 최초 제1호로 특허청 지리적표시 증명표장에도 등록되는 등 부안농특산물 브랜드 가치가 크게 향상됐다.

특허청 지리적표시 증명표장은 부안쌀이 지리적특성을 충족하는 것을 증명하는 것으로 품질보증기능이 강하며 이는 부안쌀의 우수성을 대외적으로 인정받은 것이라 할 수 있다.


▲부안군 농특산물 판로 확보 및 판매 활성화를 위한 향후 계획은.

=부안군은 앞으로도 지속적이고 안정적인 농가소득 증대를 위해 다각적인 방향으로 판매망을 확보하는데 최선을 다할 것이다.

특히 직거래장터 활성화를 위한 지원조례를 제정해 제도적인 규범을 마련해 부안군 농특산물 유통마케팅 활성화를 추진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부안군민을 비롯한 부안을 찾는 모든 분들이 오복을 가득 받을 수 있는 ‘부래만복(扶來滿福)’의 고장 부안을 실현하는데 노력하겠다.
부안=홍정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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