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 2024-03-29 01:40 (금)
전북의 희망이 이뤄지는 정유년을 기대한다
상태바
전북의 희망이 이뤄지는 정유년을 기대한다
  • 전민일보
  • 승인 2017.01.02 10:1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가 존폐기로에 놓이는 등 전북경제가 연초부터 심각한 위기에 직면해 있다. 새해부터 각종 경제지표가 불안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국내외 경기침체는 전북처럼 경제적 인프라와 기반이 열악한 낙후지역에는 치명타가 아닐 수 없다.

대기업 등 괜찮은 기업이 부족한 전북에 부는 찬바람은 지역민들의 고통과 좌절로 이어질 수밖에 없다. 흔히 전북경제의 비중은 전국 경제의 2~3%라고 말한다. 이 비중은 지난 십 수년간 큰 변동이 없다는 것이 안타까울 따름이다.

전북 수출이 13개월 연속 감소세(전년동월대비)가 지속되고 있다. 새해에도 전북수출 전선은 더욱 어두워 보인다.또 다른 악재도 도사리고 있다. 우리나라 가구의 국내소비지출이 낮은 증가율로 이어지고, 가계부담이 가중되면서 민간소비가 살아나지 않고 있다.

그 만큼 체감경기가 나쁘다는 것을 의미한다. 가계에서 돈을 쓸 여력이 없어진 것이다. 전북도와 시군은 신년 설계를 이번주 중에 모두 제시할 예정이다. 올해에는 화려한 청사진을 제시하는데 다소 주저할 것 같아 보인다.

도민들의 경제적 체감지수가 추운 날씨만큼 낮은 상황에서 지자체의 화려한 청사진은 오히려 반감만 살수도 있다. 따라서 도민들이 체감하고 신뢰할 수 있는 실행력을 담보한 신년비전을 제시하길 기대해본다.

과거처럼 수백억, 수천억, 수조원의 대형 프로젝트를 쫓는 다소 허황된 비전이 아닌, 도민들이 피부로 체감할 수 있는 정책과 비전이 필요한 시점이다. 일자리와 교육문제로 고향을 등지는 사람이 늘어나고 있는 상황에서 경기침체 장기화는 상황을 악화시키는 모양새다.

지역의 민심과 욕구에 좀더 기를 기울여야 할 것이다. 자영업자와 소상공인들은 이보다 더 안 좋을 수 없다고 말할 지경이다. 도내 중소기업들도 상황은 마찬가지이다. 지역경제 활성화에 대한 기대치가 요원하고, 체감지수도 낮은 상황이다.

이런 상황일수록 희망을 안겨줘야 한다. 민선6기의 실질적인 원년인 정유년 새해를 맞아 관습에 젖은 신년 비전과 설계는 지양하고, 전북과 지역발전을 선도할 수 있는 자양분을 뿌려야 한다.

지난 2016년은 유난히도 힘든 한해였다. 경제·사회·정치 전 분야에서 국민적 스트레스는 심각한 수준이었다. 최순실 국정농단의 후유증은 아직도 진행되고 있고, 국가 시스템은 흔들리고 있다. 이런 시기일수록 풀뿌리 지방자치가 더욱 안정되고 뿌리는 내려야 한다.

정유년 새해에 도민들의 희망이 실현될 수 있기를 기원해 본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
  • 청년 김대중의 정신을 이어가는 한동훈
  • 신천지예수교 전주교회-전북혈액원, 생명나눔업무 협약식
  • 남경호 목사, 개신교 청년 위한 신앙 어록집 ‘영감톡’ 출간
  • 우진미술기행 '빅토르 바자렐리'·'미셸 들라크루아'
  • '여유 슬림컷' 판매량 급증! 남성 건강 시장에서 돌풍
  • 옥천문화연구원, 순창군 금과면 일대 ‘지역미래유산답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