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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정치권이 촛불민심의 요구에 부응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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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정치권이 촛불민심의 요구에 부응해야
  • 전민일보
  • 승인 2016.12.09 0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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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국내는 물론 전 세계의 이목이 대한민국 국회로 쏠리고 있다. 그 동안 추운날씨에도 아랑곳없이 거리로 나선 촛불민심에 정치권이 어떤 화답을 내놓을지 결정된다. 며칠째 지속 중인 국조특위를 지켜보는 국민들은 탄식의 연속일 수밖에 없었다.

‘이 나라가 어쩌다가 이 지경까지 이르렀는지’ 탄식이 곳곳에서 터져 나온다. 박근혜 대통령은 탄핵결과에 따라 기존과 정반대의 모습을 보일 개연성마저 엿보인다. 탄핵이 불발로 그친다면 박 대통령은 자신이 약속한 퇴진약속을 이행하지 않을 것이다.

이미 청와대 안팎에서 유사한 기미가 엿보이며, 새누리당 이정현 대표 등 친박 중심의 정치권에서도 사견을 전제로 박 대통령의 향후 행보에 대한 복선을 깔고 있다. 탄핵이 부결되면 정치적 판결이 이미 끝났다고 받아들이겠다는 의미가 깔려 있어 보인다.

촛불민심은 10일에도 활활 타오를 것이다. 국정농단의 늪에서 수개월째 나라의 모든 것이 빠져들어 국정시스템이 마비되고, 국가경제에도 악영향을 미치고 있다. 무엇보다 국민정서와 국민건강마저 우려스럽다.

연일 언론을 통해 알려지고 있는 최순실 게이트의 전말은 상상을 초월한다. 중국역사상 유일무의 여황제인 측천무후의 비선실세인 ‘상관완아’와 조선시대 ‘조대두’의 농단과도 비교해 더하면 더할 지경이다.

촛불민심은 단순하게 박근혜 대통령의 퇴진만을 위해 거리에 나서고 있는 것이 아니다. 국민들은 위기 속 기회를 기대하고 있다. 비정상의 정상화이다. 상상을 초월하는 국정농단의 주범과 동조자들은 당연히 법적처벌을 받아야 한다.

여기서 그쳐서는 안된다. 새로운 정치풍토를 만들어가야 하고, 우리 사회의 대 변화의 변곡점으로 만들어야 한다. 새로운 지도자의 덕목으로 도덕성은 물론 투명하고 공정한 사회를 만들어가는데 본인 스스로부터 떳떳함이 있어야 한다는 것을 각인 시켜줘야 한다.

한나라의 지도자를 잘못 뽑으면 얼마나 큰 부작용을 맞이할 수 있는지 우리는 직접 경험하고 있다. 정치권도 촛불민심의 준엄한 요구를 충분히 알고 있을 것으로 믿는다. 개인과 권력을 위한 것이 아닌, 국가와 국민을 위한 정치가 필요하다.

아직도 최순실 게이트의 공범들은 검찰조사와 국조특위에서 누군가를 보호하고 있다. ‘모르쇠’로 일관하고 있는 모습에 국민들은 또 한번 분개하지 않을 수 없다. 이런 세력들이 이번 기회에 사라지지 않는다면 제2의 최순실 게이트가 발생할 수 있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

국민들은 새로운 변화를 기대하고 있고, 변화의 변곡점을 맞이할 준비가 됐다. 이제는 정치권의 결단과 행동만 남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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