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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악한 전북산업, 산업기술인력 채용할 기업도 인력도 부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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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악한 전북산업, 산업기술인력 채용할 기업도 인력도 부족
  • 윤동길 기자
  • 승인 2016.12.07 2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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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권의 절반 수준인 3만7000여명 불과, 기술인력 유출 심화

전북 산업체에서 연구개발(R&D) 등을 담당하는 산업기술인력이 충청권의 절반수준도 미치지 못하는 등 열악한 전북지역의 산업구조와 기술인력 유출의 심각성이 여실히 드러났다.

7일 산업통상자원부는 ‘2016년 산업기술인력 수급 실태조사’를 발표한 가운데 지난해 전북지역 산업체(10인 이상)의 산업기술인력은 3만7000여명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산업기술인력은 고졸이상 학력자로서 사업체에서 연구개발과 기술직 또는 생산·정보통신 업무관련 관리자, 기업임원으로 근무하는 인력을 말한다. 산업체의 현재를 진단하고 미래를 전망할 수 있는 핵심인력이다.

전북은 제주와 강원에 이어 산업기술인력이 가장 적었다. 충청권의 정치적 외연확장에 이어 산업규모면에서도 격차가 더 벌어지고 있다.

이번 조사에서 산업기술인력은 충남(9만8565명)과 충북(6만5855명)은 전북의 2배 이상을 웃돌았다.

전북과 경제규모가 비슷한 전남(4만2027명)과 비교해도 5000명 이상이 부족했다. 이밖에도 인천(7만6333명)과 울산(7만3416명), 대구(5만2378명) 등에도 턱없이 미치지 못했다.

산업체(10인 이상) 근무인원 중 산업기술인력 비중은 더욱 초라했다. 전북의 산업체 근무인력은 총 12만2133명인 가운데 산업기술인력 비중은 30.3%로 전국 평균(35.5%)보다 낮았다.

시도별로는 전남 39.2%, 충북 37.5%, 충남 37%, 경남 40.7%, 경북 42.9% 등으로 나타났다.

현재 도내 산업기술인력이 1314명이 부족한 것으로 나타나 인력부족율이 대구와 세종(각 3.9%)에 이어 3.4%로 높았다.

군산조선소 폐쇄 위기감이 더해지면서 도내 산업기술인력 부족현상은 더 심화될 우려마저 낳고 있다.

산업기술인력 규모가 적다는 것은 도내 기업들이 기술확보와 연구개발 여력이 부족하다는 점을 나타내고 있다.

그 동안 각종 연구기관을 통해 R&D지원 사업을 확대하고 있음에도 비교적 젊은층의 산업기술인력이 유출되거나 유입되지 않고 있는 점도 한 요인이다.

전북도 진홍 정무부지사는 “그 동안 추진된 R&D 지원 등 각종 지원정책 규모을 감안하더라도 견실한 기업이 많이 양성돼야는데 그렇지 못한 측면이 있다”면서 “전반적인 지역맞춤형 진단과 실태조사를 통해 실적이 아닌 내실을 기할 수 있는 방안을 찾겠다”고 말했다.
윤동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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