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촛불집회 'sns'타고 안방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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촛불집회 'sns'타고 안방으로
  • 최정규 기자
  • 승인 2016.11.27 21:5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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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인 방송시대 현장 분위기등 실시간 전달 네티즌과 공유하는 소통 창구
▲ 지난 26일 열린 제 3차 도민 총궐기 집회 현장을 한 시민이 녹화를 하고 있다.
“생생한 현장을 친구들에게 보여주고 있어요”
 
지난 26일 7000여명(경찰 추산 3000명)의 도민들이 충경로 사거리에 모여 제 3차 도민 총궐기가 열렸다. 촛불집회 현장에는 취재열기가 가득했다. 기자들 사이에는 휴대폰 하나를 들고 취재에 열을 올리고 있는 사람들이 있었다.
 
박모씨(25·남)도 그 중에 하나였다. 집회에 나오지 못한 친구들이 있어서 생생한 현장을 휴대폰을 통해 전해주고 있었다.
 
박씨는 제 1·2차 도민 총궐기에도 참여해 생생한 현장을 휴대폰에 담았다. 이유는 SNS를 통해 많은 사람들에게 현장분위기를 전해주고 싶었기 때문이다.
 
박씨는 “방송을 하면 그 안에서 채팅도 같이 이뤄진다”며 “방송을 시청하는 지인들과 소통까지 이뤄진다”고 전했다.
 
박씨 뿐아니라 많은 사람들이 SNS를 이용해 집회현장을 알리고 있었다. 집회현장을 알리는 방법은 다양했다. 동영상을 촬영해 자신의 계정에 올리거나 집회모습을 사진을 찍어 지인들과 공유하기도 했다.
 
전주 소재 한 고등학교에 재학 중인 민세림(17)양은 지난 23일 전주오거리광장에서 열린 전북고교회장단 연합이 주최한 청소년 시국대회를 휴대폰 동영상에 담았다.
 
민양은 “집회 현장을 동영상으로 녹화한 뒤 SNS에 영상을 올릴 것이다”며 “한번 올리면 하루 조회수가 3000건이 넘는다”고 말했다.
 
민양은 “SNS를 이용한 동영상을 통해 집회현장이 재미있고 영상을 시청한 사람들이 직접현장에 나와 참여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이 동영상을 본 지인들은 ‘나도 다음에 참여하겠다’등의 댓글이 달릴 때마다 기분이 뿌듯하다”고 말하며 미소를 지었다.
 
촛불을 들고 사진을 찍는 모습도 보였다.
 
김소연씨(28·여)는 “촛불집회에 참여했다는 인증샷을 찍어 올리면 많은 댓글이 달린다”며 “요즘 사람들
에게는 자연스러운 일이다”고 전했다.
 
실제로 SNS를 이용해 집회현장을 접하는 사람들은 댓글을 통해 ‘힘내세요’, ‘박근혜 이렇게 시민들이 거리로 나오는데 지금도 버티냐’, ‘그네타고 있는 여인이 줄이 끊어 졌는데도 지금도 정원에 앉아있다’ 등 많은 이야기가 오고가고 있었다.
 
도민 총 궐기에 참여한 한 시민은 “휴대폰을 통해 서울 광화문에서 열리는 집회현장을 동시에 볼 수 있어서 좋다”며 “방송에서만 나오는 영상보다 SNS에 올라오는 동영상은 집회현장을 더 자세히 보여줘서 장점인 것 같다”고 자신의 생각을 전했다.
 
SNS를 이용해 방송 또는 동영상을 올리는 사람들은 앞으로도 집회에 계속 참여해 생생한 현장을 지인들에게 보여줄 것이다고 한 목소리를 냈다.
 
최정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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