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떼도 떼도 또 붙는 골칫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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떼도 떼도 또 붙는 골칫거리
  • 최정규 기자
  • 승인 2016.10.24 2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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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 미관 해치는 불법현수막
▲ 24일 전주시 완산구 효자동 서곡광장 주변 불법현수막이 무분별하게 걸려있다.

24일 오전 추천대교. 신호등 주변에 불법 현수막들이 달려있다.

일선 관공서들도 공익 목적이 아닌 행사 광고 현수막을 서로 앞 다투어 내걸고 있다.

심지어 전봇대에도 작은 현수막들이 내걸려있는 것을 쉽사리 볼 수 있었다.

지나가던 한 시민은 “무분별하고 규칙도 없이 걸린 현수막을 보면 눈살을 찌푸리게 된다”며 “시에서 수시로 수거를 하는 것을 봤지만 끝이 없어 보인다”고 말했다.

서곡광장 또한 다를 것이 없었다. 불법 광고 현수막과 행사를 홍보하는 현수막이 도로 곳곳 매달려 있다. 도시의 풍경을 더 해주는 가로수들은 불법현수막 게제에 이용되고 있었다.

전주시 완산구 효자동에 사는 김모씨(53·남)는 “무분별한 현수막들로 가로수의 기능이 변질된 것 같다”고 말했다.

전주시 곳곳 불법현수막들로 인해 도시의 미관을 해치고 있다.

전주시에 따르면 불법 현수막 수거량은 지난해 12만 4,438장, 올해 현재까지 15만 4,060장으로 대폭 늘었다.

불법현수막 과태료 부과건수는 2014년 238건, 지난해 330건, 올해 현재까지 148건이다.

과태료 부과금액은 2014년 2억7000여만원, 지난해 3억 3000여만원, 올해 약 6억여만원이 과태료가 부과됐다. 최근 3년동안 약 12억 정도가 불법 현수막 게재로 과태료가 부과됐다.

시는 불법현수막을 매일같이 지역을 나눠 수거하고 있지만 넘치는 현수막에 비해 인력은 턱없이 부족한 실정이라는 것이 시의 설명이다.

심지어 단속을 피해 현수막을 저녁에 걸었다가 다음날 아침이 되면 스스로 철거하는 꼼수족까지 등장해 단속에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

전주시는 위의 어려움을 극복하고자 올해 2월부터 현수막을 불법광고물 수거대상에 포함시켜 수거보상제를 확대 운영하고 있다.

시는 올해 양 구청별 사업예산 3000만원을 다 사용할 때까지 수거 보상제를 운영하겠다고 밝혔다.

전주시 관계자는 “도시의 미관을 해치는 불법광고물 근절을 위해 양 구청의 사업예산을 모두 쏟아 부을 것이다”며 “앞으로도 불법광고물 근절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최정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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